3월 선순위채 12억 달러 발행·4월 5억 7500만 달러 상환…브라질 간접세 클레임 5억 9800만 달러로 증가
글로벌 농업 및 식음료 기업 번지 글로벌(BUNGE GLOBAL SA, NYSE:BG)이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10-Q)를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회사는 2025년 7월 2일 마무리한 비테라(Viterra) 인수의 취득가액 배분을 2026년 2분기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가는 106억 1700만 달러, 영업권은 28억 8000만 달러로 확정됐다. 같은 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 이은 후속 공시다.비테라 인수는 취득법을 적용한 사업결합으로 회계 처리됐다. 회사는 측정기간 중 유형자산과 관계기업 투자 평가를 중심으로 조정을 반영해 영업권을 5억 7400만 달러 늘려 잡았으며, 이 조정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미친 영향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영업권 28억 8000만 달러는 연질종자 처리 및 정제 부문에 11억 5600만 달러, 대두 처리 및 정제 부문에 8억 9600만 달러, 곡물 유통 및 제분 부문에 8억 2800만 달러가 배분됐다. 영업권은 세무상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상각 대신 최소 연 1회 손상 검사를 받는다.
총 인수대가 106억 1700만 달러는 번지 주식 발행분 53억 4000만 달러와 현금 18억 8000만 달러, 비테라 일부 차입금 상환액 35억 5400만 달러로 구성됐고 기존 거래관계 정산분 1억 5700만 달러가 차감됐다. 주식 가치는 2025년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 종가인 주당 81.39달러를 적용했다. 인수한 총자산은 185억 6300만 달러, 순자산은 80억 7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수 과정에서 승계한 비테라 채권의 액면 총액은 19억 5000만 달러와 12억 유로였고 공정가치는 33억 달러로 평가됐다. 액면 대비 9700만 달러의 할인액은 잔여 만기에 걸쳐 이자비용으로 상각된다. 비지배지분은 비테라 인수에서 인식한 비지배지분에 대한 1억 100만 달러의 측정기간 조정 등으로 2025년 말 14억 6500만 달러에서 6월 말 13억 8900만 달러로 줄었다.
인수·매각 거래 진행 상황
번지 글로벌은 2026년 3월 1일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앤드 프래그런시스(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s, Inc.)의 레시틴과 대두단백농축물, 착유 사업 관련 자산 인수를 완료했다. 2025년 8월 5일 솔레(Solae, L.L.C.)와 체결한 자산매매계약에 따른 거래로 총 현금 대가는 1억 500만 달러다. 인수한 총자산은 1억 4900만 달러, 순자산은 1억 400만 달러로 잠정 인식됐으며 자산·부채 평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2025년 4분기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바르토미오(Varthomio)로부터 인수한 착유공장과 관련해서는 6월 30일 기준 이연 현금 대가 3300만 달러가 단기차입금에, 조건부 현금 대가 2000만 달러가 기타 유동부채에 각각 남아 있다. 두 금액 모두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산될 예정이다.
매각 거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5년 3월 21일 유럽 마가린·스프레드 사업을 반데무르텔레 리피즈(Vandemoortele Lipids NV)에 약 2억 3900만 달러 현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규제 승인을 비롯한 선행조건 충족을 거쳐 2026년 중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이 처분집단의 매각예정 자산은 2억 200만 달러, 매각예정 부채는 6200만 달러이며 대부분이 열대유 및 특수 원료 부문에 속한다.
스페인 자회사 지분 매각 대금도 유입됐다. 회사는 2025년 3월 4일 렙솔(Repsol)에 스페인 자회사 번지 이베리카(Bunge Iberica SA) 지분 40%를 넘기면서 현금 약 2억 600만 달러와 이연 대가 8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고, 이 가운데 이연 대가 8000만 달러를 2026년 4월 1일 회수했다. 회수액은 현금흐름표에 재무활동 현금 유입으로 인식됐다. 매각 이후에도 번지 글로벌은 번지 이베리카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연결 대상으로 편입하고 있다.
선순위채 발행과 자금 조달 여력
금융 자회사인 번지 리미티드 파이낸스 코프(Bunge Limited Finance Corp)는 2026년 3월 2033년 만기 4.800% 선순위채 5억 달러와 2036년 만기 5.150% 선순위채 7억 달러 등 총 12억 달러를 발행했다. 인수 수수료와 발행 할인, 제반 비용을 뺀 순수취액은 약 11억 9000만 달러다. 이 채권은 번지 글로벌이 전액 무조건 보증한다. 반면 2026년 4월 21일에는 만기가 도래한 2.00% 선순위채 5억 7500만 달러를 상환했다.총부채는 6월 30일 기준 152억 1400만 달러로 2025년 말 140억 5100만 달러보다 11억 6300만 달러, 전년 동기 112억 6900만 달러보다 39억 4500만 달러 늘었다. 상반기 평균 총차입금은 148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2억 63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부채가 늘면서 2분기 이자비용은 1억 9700만 달러로 86%, 상반기 이자비용은 3억 7800만 달러로 80%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비테라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부채 확대를 이자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설명했다.
6월 30일 기준 약정 회전신용한도 총액은 96억 650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8억 3000만 달러가 인출돼 미사용 한도는 88억 3500만 달러였다. 30억 달러 규모 기업어음(CP) 프로그램 잔액은 5억 6400만 달러로 2025년 말 3억 달러에서 늘었다. 금융 자회사를 통한 양자 단기 신용공여 잔액은 10억 8000만 달러, 각국 현지 은행 차입금은 21억 1400만 달러였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억 9300만 달러로 2025년 말 11억 3500만 달러, 전년 동기 67억 9000만 달러에서 줄었다.
매출채권 유동화 프로그램도 손질했다. 회사는 2026년 3월 31일 프로그램 규모를 5억 달러 늘려 총 20억 달러로 확대하는 대신, 추가 약정을 요청할 수 있는 확장 한도는 10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축소했다. 6월 30일 기준 장부에서 제거된 매각 채권 잔액은 16억 5000만 달러로 2025년 말 11억 7400만 달러에서 늘었고, 상반기 총 매각 채권은 86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1억 66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요 신용평가사가 6월 30일 기준으로 부여한 장기 신용등급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 A-, 무디스(Moody's) Baa1, 피치(Fitch) BBB+다. 세 곳 모두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단기 등급은 각각 A-2, P-2, F-2로 기업어음 프로그램에만 적용된다.
번지 글로벌은 5월 22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2026년 6월 1일 주당 0.72달러의 정기 분기 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직전에 승인된 분기 배당 0.70달러보다 0.02달러, 3%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5월 20일 주주총회는 주당 2.88달러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으며, 2026 회계연도 2분기부터 2027 회계연도 1분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0.72달러씩 균등 지급된다. 배당 승인과 동시에 부채로 잡히는 회계 처리에 따라 6월 말 미지급 배당금은 4억 1500만 달러로 2025년 말 1억 3500만 달러에서 늘었다.
세부담과 브라질 세무 클레임
2분기 법인세비용은 2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2400만 달러에서 90% 증가했고,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2억 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400만 달러보다 9% 늘었다. 회사는 2026년과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실효세율이 모두 미국 법정세율 21%를 웃돌았으며 국가별 이익 구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법인세비용 증가는 세전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브라질 세무당국과의 분쟁 규모는 커졌다. 6월 30일 기준 브라질 연방·주 당국이 조사를 마치고 제기한 미결 클레임은 사회기여금(PIS/COFINS) 관련 5억 9800만 달러, 유통세(ICMS) 관련 1억 6300만 달러로 2025년 말 각각 4억 9000만 달러와 1억 5500만 달러에서 늘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사회기여금이 2002년 이후, 유통세가 1990년 이후다. 회사는 각 클레임의 타당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부채로 인식한다는 입장이다.
비유동부채에 계상된 관련 충당금 총액은 5억 3000만 달러로 2025년 말 5억 700만 달러에서 늘었다. 항목별로는 민사 및 기타 청구가 2억 91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자산폐기의무 1억 1000만 달러, 비법인세 청구 8800만 달러, 노무 청구 4100만 달러 순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가 제공한 보증의 최대 잠재 지급액은 5억 240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1500만 달러가 부채로 인식돼 있다. 과거 사업 매각 계약에 포함된 면책 조항과 관련해서는 1억 2500만 달러를 부채로 계상했고 최대 잠재 지급액은 16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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