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개발 잔액 완납으로 3분기 협력 이익 증가 기대…2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바이오테크 기업 리제네론 파머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INC, NASDAQ:REGN)는 2026년 7월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2억 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성장은 듀피젠트(Dupixent), 아일리아 HD(EYLEA HD), 립타요(Libtayo) 등 주요 의약품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은 결과다.2분기 일반인정회계기준(GAAP) 기준 순이익은 12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인수개발비(IPR&D)로 인한 주당 1.02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반영된 수치다. 반면 비일반인정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5억 43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11% 증가한 14.29달러를 기록했다. 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에는 IPR&D로 인한 주당 0.99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포함됐다.
듀피젠트·아일리아 HD 등 주력 제품 선전
제품별로 살펴보면 사노피가 매출을 기록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의 글로벌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9억 98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HD의 미국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억 9600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기존 아일리아의 미국 매출은 4억 1200만 달러로 45% 감소했다. 아일리아 HD와 기존 아일리아의 미국 합산 매출은 10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면역항암제 립타요의 글로벌 순매출은 30% 증가한 4억 89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협력 매출 부문에서는 사노피와의 협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듀피젠트 매출 증가에 따라 리제네론이 공유하는 항체 상업화 이익 분담금이 20억 3300만 달러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바이엘과의 협력 매출은 2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사노피 개발 잔액(Sanofi Development Balance)을 전액 상환했으며, 이에 따라 3분기부터 협력 이익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 개발 잔액 완납 및 주주 환원
리제네론은 2분기와 상반기(6개월) 동안 각각 12억 달러와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잔여 한도는 25억 달러다. 또한 이사회는 보통주 및 Class A 주식에 대해 주당 0.94달러의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이번 배당금은 2026년 8월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8월 3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페니모어(Christopher Fenimor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력한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미국 내 제조 시설, 외부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연간 재무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연간 GAAP 연구개발(R&D) 비용 전망치는 기존 64억 5000만~66억 8000만 달러에서 65억~66억 3500만 달러로, Non-GAAP R&D 비용은 기존 59억~61억 달러에서 59억 5000만~60억 5000만 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GAAP 판매관리비(SG&A) 전망치는 28억 3000만~29억 6000만 달러로, Non-GAAP SG&A 비용은 25억~26억 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는 기존 11억~12억 달러에서 10억 3000만~11억 달러로 낮아졌다.
파이프라인 및 규제 승인 현황
파이프라인 부문에서는 2026년 4월 미국 FDA와 유럽 위원회가 듀피젠트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로 승인하며 대상 환자군을 2~11세 소아까지 확대했다. 아일리아 HD는 같은 달 FDA로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연장하는 승인을 받았다. 반면 흑색종 치료제 후보물질 피안리맙(Fianlimab)과 세미플리맙 병용 요법의 임상 3상 시험은 펨브롤리주맙 단독 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이라는 1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외에도 성인 전신성 중증근무력증(gMG) 치료제 후보물질 셈디시란(Cemdisiran)의 규제 신청서가 FDA와 EMA에 의해 접수됐다. FDA는 우선심사 바우처를 적용해 이를 검토 중이며, 목표 조치일은 2026년 11월이다. 아일랜드 리머릭(Limerick) 시설의 일시적인 벌크 제조 중단으로 인해 GAAP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분기 말 기준으로 생산이 정상화되었으며 제품 공급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리제네론 파머슈티컬스는 심각한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안과 질환, 알레르기 및 염증성 질환, 암, 심혈관 및 대사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치료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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