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 속 RSV 백신 가세…레코르다티 협력 선급금 5000만 달러 수령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MODERNA INC, NASDAQ:MRNA)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백신의 매출 감소 속에서도 연구개발비와 영업비용을 절감하며 순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축소했다.모더나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회사의 2026년 2분기(6월 30일 종료 분기) 총 매출은 1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4200만 달러)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 중 제품 순매출은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140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나, 협력 계약 등에서 발생한 기타 매출이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8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억 8200만 달러(주당 1.9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순손실 8억 2500만 달러(주당 2.13달러)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스파이크박스 및 엠넥스스파이크) 매출이 91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1억 1400만 달러)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엠레스비아(mRESVIA)는 2분기 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에 새로 가세했다. 지역별 제품 매출은 미국이 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600만 달러, 기타 지역이 8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승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파이프라인 현황
모더나는 올해 6월 30일 기준 총 4종의 승인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Spikevax)와 엠넥스스파이크(mNEXSPIKE), RSV 백신인 엠레스비아, 그리고 올해 4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50세 이상 성인용으로 승인받은 독감 및 코로나19 콤보 백신인 엠콤브리액스(mCOMBRIAX)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엠콤브리액스는 2분기 말 기준 아직 상업적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회사는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비용을 감축했다. 2분기 총 영업비용은 9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 4900만 달러) 대비 약 8.5% 감소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7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6억 5100만 달러로 줄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SG&A) 역시 2억 3000만 달러에서 2억 16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머크·레코르다티·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 성과
모더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과 재무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이탈리아 제약사 레코르다티(Recordati S.p.A.)와 체결한 프로피온산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mRNA-3927'의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 지난 3월 16일 최종 종결됨에 따라, 모더나는 2분기에 선급금 5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 선급금은 기간에 걸쳐 협력 매출로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개발 및 규제 성과에 따라 최대 1억 1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또한 머크(Merck & Co., Inc.)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신항원 치료제(INT, 성분명 intismeran autogene)와 관련해 2분기 중 머크의 비용 분담 정산액을 제외하고 9700만 달러의 순비용을 지출했다.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Blackstone Life Sciences)와의 독감 백신 개발 자금 조달 계약을 통해서는 2분기 중 2400만 달러의 R&D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인체 세포가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mRNA 의약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감염병 백신을 비롯해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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