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원수보험료 5% 성장·합산비율 87.3% 기록…투자 소득 9억 7900만 달러로 12% 증가
미국의 대형 보험사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CORP(OHIO), NYSE:PGR)가 올해 2분기 전체 보유계약건수(PIF) 4000만 건을 돌파하며 개인용 자동차 보험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1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는 등 견고한 재무 체력을 입증했다.프로그레시브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1분기 말 기준 직전 12개월 누적 순원수보험료(NPW) 기준으로 개인용 자동차 보험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트리시아 그리피스(Tricia Griffith) 프로그레시브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수십 년 전 설정한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 프로그레시브의 순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보유계약건수는 7% 늘어났다. 보험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CR)은 87.3%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험료가 업계 전반의 안정적인 손실 추세와 경쟁사들의 요율 조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합산비율은 목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기상 관련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 책정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개인·상업보험 전 부문 고른 성장
사업 부문별로 보면 개인보험(Personal Lines)의 2분기 합산비율은 87.6%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여기에는 4.0%포인트의 재해 손실이 반영됐다. 개인보험의 순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신규 비즈니스 신청 건수는 1% 늘었다. 특히 개인용 자동차 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지난해 6월 대비 220만 건(9%) 이상 증가했다.개인용 부동산(Personal Property) 부문은 저위험 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해 다발 지역의 노출 축소 전략에 힘입어 78.0%의 합산비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업보험(Commercial Lines) 부문 역시 순원수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합산비율은 85.3%로 우수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및 투자 소득 증가
프로그레시브는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보통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약 10억 달러를 매입했던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초 1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고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 미만을 유지했다.2분기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2%를 기록했다. 고정금리 포트폴리오가 0.6%의 수익을 냈고, 주식 포트폴리오는 15.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따른 2분기 투자 소득은 9억 7900만 달러로, 자산 규모 확대와 금리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프로그레시브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종합 보험사로, 개인 및 상업용 자동차 보험, 부동산 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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