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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4분기 매출 28% 급증한 42억 1000만 달러…로쿠 인수 및 배당금 인상 발표

월드컵 중계·튜비 성장세 지속, 반기 배당금 주당 0.29달러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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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디어 대기업 폭스(FOX CORP, NASDAQ:FOXA)가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 인수 합의 소식과 배당금 인상 계획을 공개했다.

폭스는 2026년 6월 30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42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32억 8700만 달러) 대비 2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FIFA 남자 월드컵 중계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AVOD)인 튜비(Tubi)의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분기 순이익은 6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19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에비타(Adjusted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 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는 월드컵 중계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폭스 원(FOX One)'의 성공적인 출시, 그리고 회사의 규모와 성장 프로필을 변화시킬 로쿠 인수 발표에 이르기까지 이정표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로쿠 인수 추진 및 배당금 인상 결정

폭스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로쿠 인수를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가 회사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는 반기 배당금을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당 0.29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배당은 2026년 9월 2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9월 23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폭스는 이번 분기에 클래스 A 보통주 약 5000만 달러, 클래스 B 보통주 약 5000만 달러 규모를 각각 매입했다. 이로써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클래스 A 67억 달러, 클래스 B 19억 달러에 달하며, 현재 34억 달러의 매입 잔여 한도가 남아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추이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텔레비전 부문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24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월드컵 중계에 따른 광고 매출 폭발과 튜비의 성장, 폭스 TV 스테이션의 정치 광고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케이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전체 매출은 171억 2600만 달러로 전년(163억 달러) 대비 5%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17억 2700만 달러로 전년(22억 9300만 달러) 대비 감소했으나, 연간 조정 에비타는 39억 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36억 2400만 달러) 대비 8% 늘어났다. 연간 비용 증가는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 원 출시 비용과 디지털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폭스(FOX CORP)는 미국 내 주요 방송, 스포츠, 뉴스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의결권이 있는 클래스 A(FOXA)와 클래스 B(FOX) 주식으로 나뉘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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