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RAC 부문 부동산 매각후 재임차로 처분이익도 인식…상반기 누계는 적자 지속
글로벌 차량 대여 기업 허츠 글로벌 홀딩스(HERTZ GLOBAL HOLDINGS INC, NASDAQ:HTZ)가 2026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 6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억 940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같은 분기 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 거래를 통해서도 상당한 규모의 처분 이익을 인식했다.허츠가 6일(현지시간) 미 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3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억 8500만 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세전손익은 71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3억 1600만 달러 손실에서 전환했고, 순이익도 64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0.20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0.05달러였다.
다만 상반기(6개월 누계) 기준으로는 순손실 2억 6900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 7억 3700만 달러 손실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39억 9800만 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분기보고서에서 회사는 올해 2분기 아메리카 RAC(Americas RAC) 사업 부문 산하의 일부 운영 부지와 공항 렌터카 지점 등 부동산을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차하는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허츠는 2분기 중 총 6400만 달러의 세전 매각 이익을 인식했다.
부동산 매각으로 현금 확보 및 리스 전환
세부적으로 허츠는 지난 4월 18년 만기 운영리스 조건으로 운영 부지 한 곳을 매각해 9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올렸다. 이어 6월에는 13년에서 20년에 이르는 장기 임차 조건으로 다수의 운영 부지와 공항 렌터카 지점을 처분해 총 4000만 달러의 이익을 추가로 확보했다.이 중 토지 매각분은 운영리스로 회계 처리됐으나, 건물 및 시설물 개선 부문 중 일부는 매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6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부채(기타 비차량 부채)로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허츠는 올해 말까지 비차량 자산에 대한 세일앤리스백 거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선순위 담보 채권 및 주식 대여 계약 체결
재무 구조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 행보도 구체화됐다. 허츠는 지난 6월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2030년 만기 교환가능 선순위 담보 채권을 발행했다.이와 연계해 보통주 3700만 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 대여 계약(Share Lending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대여된 주식은 기본 및 희석 주당순이익(EPS)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증권 집단소송 제기…CEO·CFO도 피소
지난달 24일에는 허츠 글로벌 홀딩스 주주 캐머런 슈바이처(Cameron Schweitzer)가 회사와 현직 최고경영자(CEO) 길 웨스트(Gil West), 최고재무책임자(CFO) 스콧 하랄슨(Scott Haralson)을 상대로 플로리다 중부지방법원에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23일 사이 허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표해, 회사가 향후 영업활동에 필요한 유동성이 충분하고 중고차 시장의 수요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지난 5월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사실과 달랐다고 주장한다.6월 교환가능 선순위 담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과 중고차 시장의 예상치 못한 수요 부진에 따른 차량 매각 손실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40% 넘게 급락했다는 것이다. 허츠는 소송 초기 단계로 재무상태나 영업실적, 유동성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전 세계 약 160개국에서 허츠, 달러, 스리프티 등의 브랜드를 통해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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