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섬유 재고 손상차손 2900만 달러 반영…부채 상환 및 유동성 확보 위해 자문사 선정
글로벌 산림 제품 기업 머서 인터내셔널(MERCER INTERNATIONAL INC, NASDAQ:MERC)이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토르가우(Torgau) 시설의 대규모 구조조정 및 채무 조정을 위한 자문사 선정 등 경영 개선 조치를 공개했다.머서 인터내셔널은 2026년 2분기 매출 4억 6027만 8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4억 5352만 4000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5897만 4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7600만 달러(주당 1.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8610만 달러(주당 1.29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든 수치다. 비현금성 지표인 영업 EBITDA(Operating EBITDA)는 마이너스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유럽 내 섬유 비용 상승과 펄프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펄프 및 섬유 재고에 대한 2900만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토르가우 공장 인력 감축 및 채무 조정 논의
회사는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토르가우 시설의 운영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 2026년 7월 약 100개의 계약직 일자리 정리를 완료했으며, 오는 2027년 2분기까지 단계적으로 총 350명 규모의 감원을 완료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머서 인터내셔널은 부채 만기 대응, 유동성 확충 및 자본 구조 강화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현재 2028년 및 2029년 만기 선순위 채권 보유자들과 자금 조달 및 유동성 제고 거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 프로그램 및 사업 부문별 실적
회사가 추진 중인 비용 절감 프로그램인 '원 골 원 헌드레드(One Goal One Hundred)'는 올해 말까지 1억 달러의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달성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2분기에 1300만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며 2025년 4월 프로그램 출범 이후 누적 약 54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펄프 부문 매출은 3억 2510만 달러, 부문 영업 EBITDA는 마이너스 1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내 NBSK 펄프 리스트 가격은 올랐으나 북미와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평균 NBSK 펄프 판매 실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하락한 ADMT당 682달러에 그쳤. 목재(Solid Wood) 부문 매출은 1억 342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부문 영업 EBITDA는 마이너스 820만 달러로 적자가 지속됐다.
머서 인터내셔널은 독일, 미국, 캐나다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산림 제품 기업이다. 연간 210만 톤의 펄프, 10억 2300만 보드피트의 제목, 21만 세제곱미터의 교차적층목재(CLT), 4만 5000세제곱미터의 구조용 집성재(glulam), 1700만 개의 팔레트 및 23만 톤의 바이오연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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