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아젝 인수 관련 허위 공시 의혹…회사 측 "근거 없다" 적극 대응
글로벌 주택 외장재 기업 제임스 하디 인더스트리스(JAMES HARDIE INDUSTRIES PLC, NYSE:JHX)가 호주와 미국에서 실적 전망 및 인수합병(M&A) 공시와 관련해 잇따라 주주 집단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소송의 원인이 된 공시와 성명서가 적절했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제임스 하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호주 빅토리아주 대법원에 제임스 하디를 상대로 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알렉산더 W. 가르톤(Alexander W. Garton)은 회사가 북미 섬유 시멘트 부문의 중대한 문제를 공시하지 않고 2026 회계연도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함으로써 투자자를 오도하고 지속적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 기간은 2025년 5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이다.
이보다 앞선 2023년 5월 8일에도 동일 법원에 2022년 2월 7일부터 11월 7일 사이 주식을 매수한 이들을 대변해 래켄(Raeken Pty Ltd)이 제기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은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 등 미래 예측 진술의 허위 여부를 문제 삼고 있으며, 재판일은 2027년 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7월 10일 원고 측은 법원에 대체 소장(substitute statement of claim)을 제출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미국에서도 아젝 인수 관련 소송 잇따라
미국 법원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일리노이 북부지방법원에 제임스 하디와 최고경영자(CEO),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측은 회사가 고객사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북미 섬유 시멘트 부문의 건전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올해 2월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 시스템을 대표 원고로 지정했으며, 회사 측은 지난 6월 22일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했다.올해 2월과 3월에는 아젝(AZEK) 인수 당시 주식을 교환받은 주주들이 일리노이주와 뉴욕주 법원에 각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회사가 아젝 인수와 관련한 공시 서류에서 영업 건전성과 고객사 재고 조정에 대해 중대한 허위 진술 및 누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주 소송은 지난 4월 20일 하나로 병합됐으며, 뉴욕주 소송은 5월 12일 자진 취하됐다. 병합된 일리노이 소송의 원고들은 6월 26일 통합 소장을 제출했고, 제임스 하디는 기각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제임스 하디 측은 "이들 소송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믿으며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손실 가능성이 높지 않고 손실액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련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
제임스 하디 인더스트리스는 아일랜드 법에 따라 설립된 글로벌 주택 외장재 및 아웃도어 리빙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섬유 시멘트, 섬유 석고, 합성 및 PVC 데크 제품 등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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