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발 사업 매각 완료해 2155만달러 차익…'계속기업 의구심' 해소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스마트버드(Smartbird, Inc., NASDAQ:BIRD)가 기존 신발 사업을 매각하고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사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과 자산 매각을 통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우려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버드가 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2분기(6월 30일 종료 분기)에 계속영업 기준으로 매출 275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역시 275만 8000달러로 집계돼 매출총이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판관비(SG&A)는 1069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506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계속영업 영업손실은 1069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자비용 145만 8000달러와 전환사채 공정가치 평가손실 22만 9000달러 등이 더해지며 계속영업 순손실은 1277만 8000달러로 집계됐다. 중단영업 손실을 포함한 회사 전체 분기 순손실은 1636만 9000달러다.신발 사업 매각 완료 및 부채 상환
스마트버드는 과거 '올버즈(Allbirds, Inc.)'라는 사명으로 신발 및 의류를 판매하던 기업이었으나, 지난 6월 9일 아메리칸 익스체인지 그룹(American Exchange Group)의 계열사인 바이어(Buyer) 측에 관련 지식재산권(IP)과 재고 등 신발 사업 자산 일체를 매각하는 거래(Asset Sale)를 완료했다. 총 매각 대금은 4070만 달러로, 이 중 300만 달러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됐다. 회사는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2155만 2000달러의 처분 이익을 올렸다.매각 대금 중 1970만 달러는 기존 세컨드 에비뉴 캐피탈 파트너스(Second Avenue Capital Partners LLC)와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320만 달러의 조기 상환 손실이 발생해 중단영업 손실에 반영됐다.
자금 조달로 계속기업 우려 해소
스마트버드는 지난 1분기 보고서 제출 당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substantial doubt)'이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2분기 중 신발 사업 매각 대금 유입,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 발행, ATM(At-The-Market) 방식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과 비용 절감 조치 등에 힘입어 해당 우려를 공식적으로 해소했다고 밝혔다.회사는 2분기 중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783만 8000달러의 현금을 조달했으며, 대기 중인 총 1억 달러 규모의 사채 발행 한도(Facility) 중 초기 분인 825만 달러 규모의 사채가 발행되어 장부에 818만 7000달러의 부채로 계상됐다. 또한 주식 시장 공모(ATM)를 통해 1543만 3000달러의 순자금을 조달했다. 6월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737만 8000달러로 지난해 말 2669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버드는 2015년 델라웨어주에 설립되어 현재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AI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업 목적 변경에 맞춰 사명을 올버즈에서 스마트버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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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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