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타운홀 미팅서 합병 배경 및 전략적 방향성 논의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ROKU INC, NASDAQ:ROKU)는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과의 합병 거래가 완료될 경우, 로쿠 주주들이 합병 법인인 폭스 지분의 27%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로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합병 관련 설명 자료에 따르면, 찰리 콜리어(Charlie Collier) 로쿠 임원과 폭스의 투비 미디어 그룹(Tubi Media Group)을 이끄는 폴 치즈브러(Paul Cheesbrough)는 사내 타운홀 미팅(All Hands)을 통해 이 같은 지분 구조와 양사 합병의 배경을 공유했다.
찰리 콜리어 임원은 거래가 성사되면 로쿠 주주들이 폭스 지분의 27%를 보유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로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반갑고 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치즈브러는 폭스가 2013년에도 로쿠에 투자한 적이 있으며, 그간 로쿠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고 화답했다.
폭스 측은 최근 미국 거실 내 TV 시청 시간 중 스트리밍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점을 주요 전환점으로 꼽았다. 폭스는 그동안 스트리밍 시장에서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2020년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 '투비(Tubi)'를 인수하고 지난해 구독형 비디오 서비스(SVOD) '폭스 원(FOX One)'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로쿠와의 합병은 단순한 콘텐츠 확장을 넘어 플랫폼 플레이를 통해 스트리밍 생태계 전반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에도 로쿠의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 성공 요인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치즈브러는 외부 미디어 기업들과의 생태계 협력이 로쿠 성장의 원동력이며 이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 거래와 관련해 폭스는 지난 8월 7일 S-4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며, 해당 서류는 9월 1일 효력이 발생해 양사 주주들에게 공동 대리인 설명서 및 투자설명서가 발송됐다.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양사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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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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