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법인 트라스틸 마고나 통해 임대 계약 발효…약 500명 고용 유지, 2027년 말 연산 50만 톤 이상 목표
미국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시즐 애퀴지션 2(SIZZLE ACQUISITION CORP II, NASDAQ:SZZL)의 합병 상대처인 글로벌 철강 거래 및 산업 그룹 트라스틸 홀딩(Trasteel Holding S.A., 이하 트라스틸)이 임대 방식으로 이탈리아 피옴비노 소재 라 마고나 디탈리아(La Magona d’Italia) 제철소의 운영을 넘겨받았다. 양사는 앞서 1일(현지시간) 합병 법인의 F-4 등록신청서 초안을 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트라스틸은 이번 거래를 위해 신설한 그룹사 트라스틸 마고나(Trasteel Magona S.r.l.)가 리버티 마고나(Liberty Magona S.r.l.) 사업부 임대 계약 발효에 따라 라 마고나 디탈리아 제철소 운영을 맡았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7월 29일 체결된 임대 계약은 10월 1일 효력이 발생했으며, 늦어도 2027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된다.
임대는 사업 통합을 위한 첫 단계다. 통합은 이미 계약으로 합의돼 있으며, 리버티 마고나가 법원 승인 대상 구조조정 계획을 피렌체 법원에 제출하며 시작한 구조조정 절차가 끝나면 완료된다. 이번 거래는 지난 9월 14일 이탈리아 골든파워 규정에 따른 승인을, 9월 29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반독점 승인을 받았다.
생산량 단계적 확대 및 고용 승계 추진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라 마고나 디탈리아는 이탈리아 철강 산업의 유서 깊은 이름 가운데 하나로, 이탈리아와 유럽 고객에게 냉연·아연도금·선도장 강판 등 평판 제품을 공급해 왔다. 트라스틸 마고나는 임대 개시와 함께 제철소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약 500명의 일자리를 지킬 계획이다.생산은 단계별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재개된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공장을 완전 가동 상태로 되돌리고 연간 50만 톤 이상의 생산 능력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트라스틸 마고나는 그룹의 글로벌 소싱·물류·영업 플랫폼을 활용해 제철소 고객에 대한 공급의 연속성과 안정성, 품질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안프란코 임페라토(Gianfranco Imperato) 트라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라 마고나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공장이 몇 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은 만큼 피옴비노 철강 산업에 가치를 되돌리고, 마고나가 150년 넘게 이탈리아와 유럽 철강 산업에서 맡아 온 역할을 되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은 트라스틸의 글로벌 소싱·물류·영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살리스(Steve Salis) 시즐 애퀴지션 2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딜을 발굴하고 성사시키는 트라스틸의 역량을 보여준다"며 "주주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일 사업 계획을 실행할 트라스틸의 역량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해 말 합병 완료 및 나스닥 상장 목표
트라스틸은 지난 4월 13일 시즐 애퀴지션 2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은 9월 29일 개정됐다. 사업결합은 시즐 애퀴지션 2 주주 승인과 기타 관례적 종결 조건 충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료되면 합병 회사는 나스닥에 티커 'TSTL'로 상장될 예정이다.트라스틸은 2009년 설립된 글로벌 철강 거래 및 산업 그룹으로, 60개국 이상에서 14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전 세계 4000곳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 부문은 6개국 13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강관, 후판, 코일, 철근 등 연간 80만 톤 이상의 철강 제품을 가공한다. 이 가공량은 2025 회계연도 내부 경영 자료 기준으로, 독립 감사인의 감사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시즐 애퀴지션 2는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스티브 살리스 회장 겸 CEO와 제이미 카슨(Jamie Karson) 부회장, 대니얼 리(Daniel Lee)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경영진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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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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