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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메탈&테크, 영국 이너직스와 5GW 규모 미국 핵심소재 시설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의향서 체결

1단계 2년 내 1GW 계획…배터리 셀·팩 비중국산 조달, 폐배터리 핵심 소재 회수 검토
에볼루션 메탈&테크, 영국 이너직스와 5GW 규모 미국 핵심소재 시설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의향서 체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 에볼루션 메탈&테크(Evolution Metals & Technologies Corp., NASDAQ:EMAT, 이하 EM&T)가 영국 에너지 저장·전력 최적화 기업 이너직스(INERGX Energy Optimisation Ltd., 이하 이너직스)와 미국에 계획 중인 핵심 소재 및 배터리 블랙매스 회수 시설에 에너지 저장 및 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의향서는 이너직스가 해당 시설의 에너지 저장 및 전력 최적화 시스템 설계, 공급, 통합, 서비스를 맡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향서는 양사가 첫 블록 설계 연구의 작업명세서와 파트너십 본계약을 협상할 주요 조건을 정한 것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일에는 수소 에너지 기업 비비파이 테크놀로지(VIVIFY Technology)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시설에 수소 전력을 도입하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설은 현장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가동되며, 1단계로 2년 내 약 1기가와트(GW)의 현장 발전 용량을 갖추고 최종 완공 시 최대 약 5GW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전형적인 미국 원자로 1기의 출력이 약 1GW로, 최종 규모는 원자로 5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출력 기준으로는 미국 약 4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며, 1단계만으로도 약 80만 가구 분량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첫 단계로 시설의 첫 번째 발전·저장 블록에 대한 설계 연구(First Block Study)를 진행한다. EM&T가 서명 후 2주 이내에 부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이너직스는 이를 받은 뒤 8주 이내에 연구 결과를 인도한다. 양사는 연구 결과 인도·수용 후 12주 이내에 첫 블록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설계 연구는 EM&T의 부지 부하 특성과 발전 사양을 바탕으로 권장 저장 용량, 출력, 구성, 전력 품질, 순간정전 대응 성능, 예상 설비·운영 비용 등을 정하고, 1단계 전체로 확장 가능한 설계도 함께 제시한다. 설계는 유럽·미국 기준 인증을 받은 이너직스의 이탈리아 시험·인증 파트너를 통해 검증된다.

비중국산 배터리 조달과 폐배터리 소재 회수 검토

의향서에 따르면 이너직스는 배터리 셀, 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유럽 등 승인된 비중국계 파트너사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원산지 증빙 문서를 모두 갖추고, EM&T의 서면 승인 없이는 공급처를 바꾸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회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인용해 2024년 세계 배터리 셀 제조 능력의 약 85%가 중국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EM&T 자체 시스템과, 합의할 경우 이너직스의 더 넓은 설치 기반에서 나오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 팩을 EM&T로 보내 핵심 소재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너직스는 EM&T가 회수한 소재로 만든 배터리 셀 채택을 고려하기로 했다.

10년 서비스 계약과 상업 모델 선택권

이너직스는 첫 블록의 설계, 공급, 프로젝트 관리, 통합, 시운전을 맡으며, 양사는 파트너십을 1단계 나머지와 최종 확장까지 넓힐 계획이다. 원격 모니터링, 유지보수, 수리 등을 담은 장기 서비스 계약의 초기 기간은 10년으로 예상된다. 시설의 운영·공정·성능 데이터는 모두 EM&T 소유로 남는다.

EM&T는 설비를 직접 소유하고 서비스 계약을 맺는 방식과, 이너직스가 주선하는 금융 기구가 설비를 소유하고 EM&T가 용량 및 서비스 요금을 내는 에너지 서비스 구조 중 하나를 선택한다. 설계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너직스는 EM&T가 추가로 개발하는 시설의 우선 에너지 저장·전력 최적화 파트너 지위를 갖게 된다.

데이비드 윌콕스(David Wilcox) EM&T 집행의장은 "미국의 모든 본격적인 산업 시설 건설은 이제 전력의 문제이며, EM&T는 자체 전력을 직접 소유하려 한다"며 "원자로 5기만큼의 전력을 쓰는 시설을 계획하면서 그 시스템의 모든 배터리를 중국 밖에서 들여오고 궁극적으로 원료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에너지 계약이 아니라 발전소에서부터 폐쇄형 순환 구조의 미국 통제 핵심 소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앞서 발표한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4억~4억 6000만 달러를 실행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가이던스는 2027년 1월 1일 미국 국방연방조달규정(DFARS)의 광산부터 자석까지 제한 규정 시행에 맞춰, 한국 포항의 희토류 자석 생산 능력을 연간 약 1만 메트릭톤(고성능 소결 NdFeB 자석 약 6000메트릭톤 포함)으로 늘리는 데 따른 첫 연간 기여분을 반영한 것이다.

에볼루션 메탈&테크는 미국에 기반을 둔 희토류 영구자석, 배터리 소재 및 관련 핵심 광물 기술 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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