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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 바이오테크놀로지, 길리어드와 고형암 T세포 인게이저 협력·라이선스 계약…선급금 9000만 달러

선급금·단기 마일스톤 최대 1억 3500만 달러, 추가 마일스톤 최대 17억 4000만 달러…길리어드 2500만 달러 지분 투자
버 바이오테크놀로지, 길리어드와 고형암 T세포 인게이저 협력·라이선스 계약…선급금 9000만 달러이미지 확대보기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 기업 버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INC, NASDAQ:VIR)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와 고형암을 겨냥한 'PRO-XTEN' 이중 마스킹 T세포 인게이저(TCE) 후보물질 3종을 발굴하는 글로벌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발표했다. 계약은 지난 9일 체결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TCE 발굴·단백질 공학 역량과 자체 'dAIsY' 플랫폼, PRO-XTEN 마스킹 기술을 활용해 선별된 고형암 관련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신규 TCE 후보물질 3종의 발굴과 설계, 최적화를 맡는다. 길리어드는 협력에서 나온 후보물질을 지명해 개발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후속 개발과 제조, 상업화 활동을 담당한다.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선급금과 단기 전임상 마일스톤을 합쳐 최대 1억 3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선급금은 9000만 달러로, 현금 6500만 달러와 30% 프리미엄을 붙인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로 구성된다. 단기 전임상 마일스톤은 최대 4500만 달러다.

아울러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 4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순매출에 대해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 비율의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길리어드의 보통주 매입 조건

협력 계약과 동시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길리어드는 버 바이오테크놀로지 보통주 176만 5486주를 주당 14.16달러, 총 약 25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 SPA에는 통상적인 예외를 둔 스탠드스틸(주식 추가 매수 금지), 의결권, 락업(매도 제한) 조항이 들어 있으며, 이 조항들은 예상 종결일로부터 1년 후 만료된다.

예상 종결일로부터 1년 후에는 길리어드가 일정한 경우 매입 주식의 재매각 등록을 요구할 수 있는 통상적인 권리를 갖는다. 회사는 이번 주식 발행이 증권법 4(a)(2)조의 등록 면제에 따른 것이며, 길리어드가 공인투자자(accredited investor)라는 진술에 일부 근거했다고 밝혔다.

PRO-XTEN 기반 두 번째 협력

회사는 이번 계약이 PRO-XTEN 마스킹 기술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협력이라고 밝혔다. 마리안 데 바커(Marianne De Backer)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다루기 어려운 고형암을 겨냥한 차별화된 후보물질 여러 개를 만들어 낼 기회이자 회사 자체의 임상 종양 포트폴리오도 진전시키는 계기"라며 "회사의 통합 발굴 역량과 PRO-XTEN 플랫폼의 폭넓은 잠재력을 외부에서 다시 한번 검증받은 거래"라고 말했다.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종양학과 감염병 분야에서 PRO-XTEN 마스킹 플랫폼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고 있으며, PRO-XTEN은 사노피 계열사 아무닉스 파마슈티컬스(Amunix Pharmaceuticals, Inc.)의 상표다. 회사는 이 기술이 분자의 반감기를 늘리고, TCE가 종양 미세환경에 도달할 때까지 비활성(마스킹)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아스텔라스 파마(Astellas Pharma Inc.)와 PRO-XTEN 이중 마스킹 TCE인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VIR-5500'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중증 감염성 질환과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에는 만성 델타 간염 프로그램과 고형암 대상 PRO-XTEN 이중 마스킹 TCE 여러 종이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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