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은 부채 상환에 활용…2027년 지고 그룹 스핀오프 상장 추진 일환
버뮤다 해밀턴에 본사를 둔 리버티 글로벌(LIBERTY GLOBAL LTD., NASDAQ: LBTYA)은 자회사 보더폰지고(VodafoneZiggo Group B.V.)의 수동 타워 자산 매각 건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이번 자산 매각은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 TD 그레이스톤 인프라스트럭처(TD Greystone Infrastructure), L&G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매각 대금은 6억 6900만 유로(EUR) 규모다. 리버티 글로벌은 올해 말까지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더폰지고가 지난 9월 7일 체결한 통신탑·옥상 설비 매각 계약으로, 지난 13일 발표한 보더폰지고 인수 관련 감사 재무제표 공시(8-K/A)에 이은 후속 공시다.
스핀오프 상장 및 재무 구조 개선 추진
이번 타워 자산 매각은 2027년 중반 추진 중인 지고 그룹(Ziggo Group)의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스핀오프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12억~14억 유로 규모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의 일환이다. 매각 대금은 보더폰지고의 부채 상환(디레버리징)에 투입될 예정이다.마이크 프라이스(Mike Fries) 리버티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네덜란드 타워 자산 매각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신속한 승인을 환영한다"며 "매각 대금은 스핀오프에 앞서 자유현금흐름 창출과 함께 보더폰지고의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리버티 글로벌은 2026년 3분기 보더폰지고의 예비·미감사 정보와 관련해, 보더폰지고가 해당 분기에 전체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광대역 고객을 겨냥한 강한 가치 제안이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분기 광대역 순증 실적은 2019년 이후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네트워크를 DOCSIS 4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네덜란드에서 최대 8Gbps 수준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티 글로벌의 2026년 3분기 전체 실적은 11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버티 글로벌은 유럽 내 컨버전스 광대역, 비디오 및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버티 텔레콤과 기술, 미디어, 스포츠, 인프라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리버티 그로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통신 및 투자 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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