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비오 제기 소송서 일부 패소…자기자본 대비 260.3% 규모, 법적 취소 신청·항소 방침
코스피 상장사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법원으로부터 1064억 6287만 6113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소송비용 지급 궐석판결을 받았다고 10월 21일 공시했다.이번 판결은 원고인 이노비오(Inovio Pharmaceuticals, Inc.)가 진원생명과학과 자회사 VGXI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위반 소송(사건번호 2020-06554)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주지방법원 민사부가 내린 결정을 담고 있다.
법원은 원고의 손해배상 청구 및 변호사 비용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피고들은 원고에게 계약 위반 손해배상금 6175만 789달러와 변호사 비용 및 경비 1866만 5312달러를 더해 총 8041만 6101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시된 판결 금액 1064억 6287만 6113원은 공시일인 10월 21일 매매기준율(달러당 1323.90원)을 적용해 환산한 수치다. 이는 진원생명과학의 자기자본 408억 9806만 1671원 대비 260.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소송은 원고가 제기한 DNA 플라스미드 생산 관련 공급 계약 위반과 기술 이전 의무 불이행 청구에 관한 것이다. 미국 1심 법원은 원고 측의 일부 손해 주장 및 소송 비용 청구 금액에 대해 궐석으로 배상 명령을 내렸다. 판결일자는 미국시간 기준 10월 19일이며, 진원생명과학은 판결문을 송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원고 측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21일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절차적·실체적 부당성을 바탕으로 법적 취소 신청(Motion to Vacate Default Judgment) 및 항소 등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본 궐석 판결이 법률 및 사실에 근거하여 내려진 것이 아니며 원고의 주장에 오인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 취소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항소를 통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시장 조회 자료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관리종목 및 거래정지 상태다.
박승호 데이터투자 기자 sh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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