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PS 0.6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2026년 조정 EPS 전망 상향, 장기 자본투자 전망은 하향
미국 통신기업 AT&T(NYSE: T)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32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307억 달러) 대비 5.3%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어드밴스드 커넥티비티 부문의 무선 서비스·단말기 매출과 광인터넷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광인터넷 매출에는 1분기에 인수한 루멘(Lumen)의 매스마켓 광인터넷 사업 효과가 포함됐다.3분기 계속영업 희석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전년 동기(1.29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매각 예정인 멕시코 무선 사업 관련 26억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손상차손과 직원 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전년 동기 실적에는 디렉TV(DIRECTV) 투자 지분 매각 이익이 포함되어 있었다. 손상차손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0.65달러로 전년 동기의 0.54달러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61억 달러) 대비 줄었으나, 조정 영업이익은 76억 달러로 전년 동기(66억 달러) 대비 늘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5억 달러로 5.4% 증가했다. 계속영업 순이익은 13억 달러(전년 동기 97억 달러), 보통주 귀속 계속영업 순이익은 9억 달러(전년 동기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계속영업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05억 달러(전년 동기 102억 달러), 잉여현금흐름(FCF)은 50억 달러(전년 동기 49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말 총부채는 1596억 달러, 순부채는 1498억 달러로, 에코스타(EchoStar) 주파수 거래 종결로 직전 분기보다 늘었다. 3분기 주주환원은 약 48억 달러였고, 이 중 보통주 자사주 매입이 28억 달러였다.
부문별 실적과 멕시코 사업 매각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어드밴스드 커넥티비티(Advanced Connectivity) 부문 매출이 294억 8100만 달러로 7.2% 늘었고, 이 가운데 서비스 매출은 6.1% 늘어난 239억 달러였다. 부문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76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인터넷 순증은 광인터넷 44만 2000건과 고정형 무선인터넷 32만 7000건을 합쳐 76만 9000건으로 분기 기준 최대였다. 후불 휴대전화 순증은 37만 9000건, 해지율은 0.92%였다.광인터넷이 닿는 소비자·기업 거점은 3900만 곳을 넘어섰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4000만 곳, 2030년 말까지 6000만 곳 이상에 도달한다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멘에서 인수한 광인터넷 네트워크 자산은 완전자회사 포지드 파이버 37(Forged Fiber 37)에 담아 매각예정으로 분류하고 중단영업으로 처리했으며, 회사는 이 사업의 지배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동선 네트워크 폐지 작업이 진행 중인 레거시(Legacy) 부문 매출은 15억 1900만 달러로 24.5% 감소했다. 회사는 2029년 말까지 동선 네트워크 대부분을 폐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AT&T는 지난 13일 중남미 부문 전체에 해당하는 멕시코 무선 사업을 그루포 텔레비사(Grupo Televisa)와 핀테크 홀딩스(Fintech Holdings)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9월 30일 기준으로 매각예정 회계를 적용해 26억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기업 및 기타' 항목에 반영했으며, 3분기 부문 실적에는 영향이 없었다. 중남미 부문 3분기 매출은 12억 4000만 달러로 우호적인 환율과 후불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3.2% 늘었다.
2026년 전망과 주주환원 계획
AT&T는 2026년 조정 EPS 전망을 상향해 주당 2.40달러 안팎으로 제시했고, 2028년까지 3년간 조정 EPS 연평균 성장률은 두 자릿수로 제시했다. 반면 장기 자본투자 전망은 낮춰 2026년 230억~240억 달러, 2027년과 2028년에는 매년 220억~230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2027~2028년 전망은 멕시코 사업을 제외한 기준이다.잉여현금흐름은 2026년 180억 달러 이상, 2027년 190억 달러 이상, 2028년 21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2026~2028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450억 달러 이상을 환원하는 계획은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은 240억 달러 이상으로 이 중 2026년에 약 100억 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며, 현재 연간 보통주 배당금 주당 1.11달러도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는 순부채 대비 조정 EBITDA 비율이 2029년 중 목표치인 2.5배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AT&T는 미국 내 1억 명 이상의 고객과 약 250만 개 기업에 5G 무선 및 광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자다. 본사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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