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PS 1.24달러로 9.7% 증가…재생에너지·저장장치 수주잔고 약 36.7GW
미국의 대형 전력·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Inc., NYSE:NEE)가 21일(현지시간)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3분기 영업수익(매출)은 8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 6600만 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 27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7억 7500만 달러(주당 2.28달러)로 전년 동기 24억 3800만 달러(주당 1.18달러) 대비 95.9% 급증했다.
다만 이번 분기 GAAP 순이익에는 비적격 헤지(non-qualifying hedges) 관련 이익 22억 4600만 달러(세후)가 포함됐다. 이를 비롯한 조정 항목을 제외한 비GAAP 조정 순이익은 25억 9200만 달러(주당 1.24달러)로 전년 동기 23억 4800만 달러(주당 1.13달러)보다 늘었다. 존 케첨(John Ketchu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핵심 전력 자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앤 라이트(FPL)가 3분기 순이익 16억 2000만 달러(주당 0.7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4억 6300만 달러(주당 0.71달러)보다 늘었다. FPL의 3분기 설비투자는 약 24억 달러였으며, 연간 투자액은 약 120억 달러로 예상된다. 규제 투하자본(regulatory capital employed)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2% 증가했다.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는 10일(현지시간) 토요일 이른 아침 FPL 서비스 지역을 빠져나갔고, FPL은 화요일까지 피해 고객의 97% 이상에 전력을 복구했다. 회사는 폭풍에 대비해 29개 주에서 약 1만 7000명의 복구 인력을 편성했으며, 보강된 송배전 전주는 한 기도 파손되지 않았고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약 14만 건의 정전을 막았다고 밝혔다.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 수주와 원전 사업
에너지 인프라 개발 자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NEER)의 GAAP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4억 9100만 달러(주당 0.71달러)로 전년 동기 12억 7500만 달러(주당 0.62달러)보다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12억 4700만 달러(주당 0.59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200만 달러(주당 0.53달러)보다 늘었다.NEER은 이번 분기 신규 재생에너지·저장장치 계약으로 3.7기가와트(GW)를 수주잔고에 추가했으며, 이 가운데 배터리 저장장치가 2.4GW였다. 7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동에 들어간 신규 프로젝트 1.8GW를 반영한 수주잔고는 약 36.7GW다.
전력·천연가스 송전 부문의 규제·투자 자본과 확보된 설비투자는 2025년 12월 이후 약 25% 늘어 약 127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분기에는 체서피크 유틸리티스(Chesapeake Utilities Corporation)와 합작법인을 세워 남부 플로리다에 12억 달러 규모, 97마일 길이의 주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규모 전력수요(large-load) 사업에서는 텍사스주 2곳, 펜실베이니아주 1곳 등 총 약 16.5GW 규모의 연방 허브(federal hub) 프로젝트 3건에 대해 확정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들어 초기 자금 57억 달러를 확보했다. 회사는 연방 허브 프로젝트를 자본 투자 없이 수수료를 받고 개발·건설·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오와주 듀안 아놀드(Duane Arnold) 원전은 늦어도 2029년 1분기까지 재가동할 계획이며, 이번 분기 재가동 자금으로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대 19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마무리했다. 위스콘신주 포인트비치(Point Beach) 원전 약 1GW에 대해서는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은 위스콘신주 공공서비스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미니언 에너지 합병 규제 심사 일정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와의 합병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양사 주주는 지난 9월 3일 합병안을 승인했다. 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각각 11월과 12월 청문회 일정이 잡혔으며, 양사는 2027년 1월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유틸리티위원회는 2027년 2월부터 전문가 증인 청문회를 여는 절차 일정을 정했고, 연방 심사도 진행 중이다.양사는 2027년 하반기에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발표대로 합병 법인이 2025년을 기준으로 2032년까지 규제 투하자본 연 약 11% 성장과 조정 EPS 연 9% 이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 전망 유지
회사는 장기 재무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2026년 조정 EPS는 3.92~4.02달러로 예상하며, 이 범위의 상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5년 조정 EPS 3.71달러를 기준으로 2032년까지 조정 EPS가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2032~2035년에도 같은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 주당 배당금은 2024년 기준으로 2026년까지 연 약 10%, 2026년 말부터 2028년까지 연 6%씩 늘릴 계획이다.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 비치에 본사를 둔 북미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FPL을 통해 플로리다주 약 12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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