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라이덜에서 분사해 상장 추진…7500만 달러 규모 PIPE 투자 구상 포함
미국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K&F 그로스 애퀴지션 2(K&F Growth Acquisition Corp. II, NASDAQ:KFII)가 웨딩 소매업체 데이비드 브라이덜(David's Bridal)의 웨딩 기획·미디어·커머스 사업 부문인 '펄(Pearl)'과 사업결합(합병)을 위한 개정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시했다.개정 의향서는 10월 21일 체결됐으며, 9월 11일 자 최초 의향서를 개정한 것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이 의향서에 따르면 펄은 데이비드 브라이덜에서 법적으로 분리돼 상장사가 된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은 분리 과정에서 자사 브랜드와 지적재산권(IP)을 펄이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며, 분리 뒤에도 펄의 주요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의향서는 K&F 주주의 상환이 없다고 가정할 때 펄의 프로포마(pro forma) 기업가치를 약 3억 5000만 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펄의 2027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약 9.3배 수준이다. 양측은 거래 종결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의향서에는 75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 조달 구상도 담겼으며, 규모는 증액될 수 있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의 최대주주인 시온 인베스트먼트(CION Investment Corporation, NYSE:CION)는 앵커 투자자로 2500만 달러 투자를 제안했으며, 이는 최종 계약 문서 협상을 전제로 한다.
거래 조건은 추가 협상과 사업결합 계약 등 최종 문서 체결을 거쳐 확정된다. 회사는 최종 계약 체결이나 거래 성사를 보장할 수 없으며, 거래가 이뤄지려면 실사 완료와 이사회·주주 승인, 규제 당국 승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진 구성과 사업 전망
합병 후 펄의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부터 데이비드 브라이덜에 몸담아 온 켈리 쿡 현 데이비드 브라이덜 CEO가 맡을 예정이다. 사장은 2024년 합류한 엘리나 빌크 현 데이비드 브라이덜 사장 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맡을 예정이다.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펄은 인공지능(AI) 기반 웨딩 기획 플랫폼 '펄 플래너(Pearl Planner)'와 웨딩 업체용 SaaS 플랫폼 '펄 커넥트(Pearl Connect)'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펄은 2026년 30%가 넘는 EBITDA 마진율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매출은 100% 이상 늘어 8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두 해 모두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합병 후에는 무차입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F 그로스 애퀴지션 2는 앞서 발표한 대로 11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결합 시한을 2026년 11월 6일에서 2028년 2월 7일로 연장하는 정관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다.
K&F 그로스 애퀴지션 2는 2025년 2월 기업공개(IPO)로 총 2억 8750만 달러를 조달한 스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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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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