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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캐피털 XI 합병 상대 애질리티 로보틱스, GXO 계약 확대 및 대형 제조사 3곳 추가 확보

미국 내 2개 시설에 '디지트' 추가 배치…미군 하도급 논의 등 30개 이상 잠재 고객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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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처칠 캐피털 XI(CHURCHILL CAPITAL CORP XI, NASDAQ:CCXI)과 합병을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의 상업적 성과와 확장 현황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처칠 캐피털 XI은 이 보도자료를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합병 관련 서류(Form 425)로 제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피츠버그 거점 신설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주요 고객사인 계약물류 기업 GXO Logistics와의 상업 계약을 확대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과 테네시주 레바논 등 미국 내 2개 시설에 디지트를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4년부터 조지아주 시설에 디지트를 도입해 10만 개 이상의 토트(상자)를 이동시킨 성과에 이은 도입 확장이다. 신규 배치는 2027년 초 '디지트 4' 모델로 시작해 향후 차세대 모델인 '디지트 5'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GXO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글로벌 대형 제조기업 3곳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기업은 연간 3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자동차 기술·부품 개발사, 주요 글로벌 소비재 제조업체 등이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제조 공정 니즈에 맞춘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며, 회사는 이를 향후 대규모 배치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단계로 설명했다.

아울러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물류,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30개 이상의 잠재 고객과 상업적 논의를 진행하거나 '고객 가속화 프로그램(CAP)'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파이프라인에는 미군 한 군(branch)을 지원하는 2건의 잠재적 하도급 사업 논의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미군 관련 논의는 초기 단계로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 연간 최대 1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7만 평방피트(약 6500㎡) 규모의 로봇 전용 제조 공장 '로보팹(RoboFab)'과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 플랫폼 '애질리티 아크(Agility Arc)'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처칠 캐피털 XI과의 사업 결합을 통해 2026년 4분기 중 합병을 완료하고 나스닥 시장에 종목 코드 'AGLT'로 상장할 예정이다. 처칠 캐피털 XI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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