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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휴즈, 차트 인수 대가 148억 900만 달러…영업권 83억 3000만 달러 반영

3분기 분기보고서 공시…장기부채 174억 7600만 달러로 증가, EU 승인 조건 사업 매각 예정
베이커 휴즈, 차트 인수 대가 148억 900만 달러…영업권 83억 3000만 달러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COMPANY, NASDAQ:BKR)가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Form 10-Q)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7월 16일 차트 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총 148억 900만 달러의 대가를 지급했다. 차트 주주에게 지급한 현금 100억 5400만 달러에 차트의 제3자 부채 상환 44억 5100만 달러, 2025년 플로우서브-차트 합병 해지 대금 2억 5800만 달러, 주식보상 관련 기타 대가 4600만 달러가 더해졌다.

잠정 매입가격배분 결과 영업권 83억 3000만 달러와 기타 무형자산 59억 2000만 달러가 인식됐다. 인수 자산 총액은 184억 2900만 달러, 인수 부채는 33억 7600만 달러였다. 회사는 영업권이 주로 양사 사업 결합에 따른 기대 시너지를 반영하며 세무상 공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입가격배분은 측정 기간 중 수정될 수 있다.

회사는 7월 차트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규제 승인을 얻는 조건으로 차트의 통합 예냉 단일 혼합냉매(Integrated Pre-cooled Single Mixed Refrigerant) 및 소규모 LNG 공정기술 사업을 매각하기로 약속했다. 해당 사업은 매각예정 자산으로 분류됐으며, 회사는 2027년 1분기 매각 완료를 예상했다.

회사는 4월 헥사곤(Hexagon AB)과 산업·에너지 기술(IET) 부문의 웨이게이트 테크놀로지스(Waygate Technologies) 사업을 약 1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액 현금 거래로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고, 올해 4분기 매각 완료를 예상했다. 이 사업도 9월 30일 기준 매각예정으로 분류돼 영업권 4억 9200만 달러가 매각예정 자산으로 재분류됐다.

인수 자금 조달과 부채 증가

회사는 3월 11일 6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선순위 채권과 30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고, 이에 따라 잔여 149억 달러 규모의 364일 브리지 대출 약정을 해지했다. 7월 15일에는 자회사 BHH LLC가 차입자로 나서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기한부 대출 계약 2건을 맺었다. 회사는 채권과 기한부 대출의 순조달액을 차트 인수 현금 대가 일부에 썼다.

9월 30일 기준 장기부채는 174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말(53억 9800만 달러)의 3배를 넘었고, 총부채는 182억 6400만 달러(지난해 말 60억 8700만 달러)로 늘었다. 차트 인수 완료와 함께 26억 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 지연인출 기한부 대출 약정도 해지됐다.

3분기 순이자비용은 1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600만 달러)보다 늘었고, 인수 무형자산 상각비는 1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세전이익은 5억 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억 21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213억 5400만 달러(전년 동기 203억 4700만 달러),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0억 2200만 달러(전년 동기 17억 1200만 달러)다. 1~9월 순이익에는 1월 완료한 정밀 센서·계측(PSI) 사업 매각과 표면압력제어(SPC) 사업의 합작회사 전환 등에 따른 사업 매각 차익 6억 9700만 달러가 반영됐다. 회사는 올해 1~9월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980만 주를 3억 8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베이커 휴즈는 120여 개국에서 에너지·산업 고객에게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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