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담 26억 달러 초과분 23억 달러·추가 12억 달러 보장…재보험료 24억 달러, 4분기 말 종결 예정
마켈 그룹(MARKEL GROUP INC, NYSE:MKL)의 보험 자회사들이 27일 엔스타 그룹(Enstar Group Limited)의 100% 자회사인 카벨로 베이 재보험(Cavello Bay Reinsurance Limited)과 손실진전보장(ADC, Adverse Development Cover)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과 관례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4분기 말까지 종결될 예정이다.계약 대상은 런오프(run-off) 상태인 글로벌 재보험 사업과 보험 부문 내 일부 철수 라인으로, 대상 순준비금은 48억 달러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상 준비금은 2025년 및 그 이전 인수연도 계약분으로, 글로벌 재보험 부문과 철수한 위험관리형 전문직 배상책임, 건축가·엔지니어 배상책임 등 런오프 라인이 포함된다.
카벨로 베이는 2026년 4월 1일(발효일) 이후 마켈 측 자회사들이 지급한 보장 대상 손실 가운데 누적 자기부담금 26억 달러를 초과하는 부분을 100% 보상한다. 자기부담금을 반영하면 이 계약은 준비금 중 23억 달러와, 준비금을 초과하는 불리한 손실 진전에 대한 12억 달러의 추가 보장을 제공한다.
재보험료 24억 달러, 자산 이전으로 납입
마켈 측 자회사들은 카벨로 베이에 재보험료 24억 달러를 지급한다. 연방 소비세 상당액을 뺀 재보험료는 종결 시점에 자산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납입되며, 서명부터 종결까지 해당 자산에서 생긴 수익과 손익도 포함된다. 이전 자산 중 5억 달러는 카벨로 베이에 곧바로 넘어가고, 나머지는 카벨로 베이의 의무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마켈 측 자회사들을 수익자로 하는 신탁 계좌에 예치된다.보도자료는 마켈이 엔스타에 지급하는 위험 보험료(risk premium)를 1억 2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마켈 측은 정해진 청구 처리 절차에 따라 보험금 청구 통제권을 유지한다. 카벨로 베이는 신탁 계좌에 담보를 유지해야 하며, 특정 사유가 생기면 담보 요건이 늘어날 수 있다. 특정 회수 사유가 발생하면 마켈 측이 계약을 정산 해지(commutation)할 수 있는 권리도 담겼다.
회사는 이번 거래로 얻는 불리한 손실 진전 보장 덕분에 최종 손실 최선추정치에 반영해야 하는 보수적 여유분이 줄어들어, 4분기 인수 실적에 미치는 순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벨로 베이는 S&P로부터 'A' 재무건전성 등급을 받은 엔스타의 재보험 플랫폼이다.
사이먼 윌슨(Simon Wilson) 마켈 인슈어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해당 부채가 런오프되는 동안 추가적인 확실성을 제공하고, 핵심인 특수 보험 사업 성장에 계속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마켈 그룹은 특수 보험 사업을 핵심으로 다양한 사업체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운영하는 미국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 소재 지주회사다. 보험 사업은 마켈 인슈어런스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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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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