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성장 견인…연간 매출 가이던스 910억~920억 달러로 상향, 조정 EPS 가이던스는 IPR&D 비용 반영해 하향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NYSE:LLY)가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릴리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3분기 공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매출은 243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6억 100만 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6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3억 6500만 달러) 대비 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4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5억 8300만 달러) 대비 16%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 역시 7.22달러로 전년 동기(6.21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66억 79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7.48달러로 전년 동기(7.02달러) 대비 7% 늘었다. 3분기 GAAP·비GAAP 주당순이익에는 무형자산 취득 관련 R&D(Acquired IPR&D) 비용 4.57달러(전년 동기 0.71달러)가 포함됐다. 3분기 매출에는 자디앙스(Jardiance) 마일스톤 4억 1000만 달러와 리베이트·할인 추정치의 유리한 조정 등 약 9억 달러의 증대 효과가 반영됐으며, 회사는 자디앙스 관련 마일스톤이 더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가 이끌었다. 3분기 마운자로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07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젭바운드 매출은 49% 늘어난 53억 5200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은 물량이 53% 늘어난 반면 실현 가격이 15% 낮아져 증가폭이 일부 상쇄됐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2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형자산 취득 관련 R&D 비용은 41억 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억 56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주로 아타이벡클리(AtaiBeckley)와 큐레보(Curevo) 인수와 관련된 비용이다.
릴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850억~870억 달러에서 910억~9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연간 비GAAP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기존 35.50~36.50달러에서 35.00~36.00달러로 낮췄다. 기초 실적 개선분 4.07달러(중간값 기준)를 반영했지만, 3분기 사업개발에 따른 IPR&D 비용 4.57달러가 이를 웃돌았다.
릴리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규제 진전도 함께 알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용도의 마운자로 사용과 주 1회 투여 기저 인슐린 '온스윅(Onswik)'을 승인했다. 또 ER+·HER2 음성·ESR1 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에 대한 인루리요(Inluriyo)와 버제니오(Verzenio) 병용,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과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에 대한 제이피르카(Jaypirca) 적응증 확대도 승인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10월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일라이 릴리 주식 결제금액은 매수 62만 달러, 매도 622만 달러로 56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해 매도순위 11위에 올랐다.
일라이 릴리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회사로, 당뇨병, 비만, 암, 면역 질환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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