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료 급증·AI 개발 선급금 상각에 영업비용 314% 증가…감사인, 계속기업 존속에 의문 제기
해운 서비스 기업 인터컨트(Intercont (Cayman) Limited, NASDAQ: NCT)가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 1일~2026년 6월 30일)에 순손실 1066만 9186달러를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30일(현지시간) 연차보고서(Form 20-F)를 통해 공시했다. 전년 회계연도에는 순이익 310만 4267달러를 냈다.매출은 2543만 3049달러로 전년 2513만 5681달러보다 1% 늘었다. 정기용선 매출은 용선료 하락으로 12% 줄어든 1692만 6332달러였다. 선박관리 서비스 매출은 관리 선박 수가 늘면서 46% 증가한 850만 6717달러를 기록했다.
선원 급여와 선박 수리비 등이 늘면서 매출원가는 1985만 8495달러로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557만 4554달러로 전년 783만 5980달러보다 29% 줄었고, 매출총이익률은 31%에서 22%로 낮아졌다.
영업비용 급증으로 영업손실 전환
영업비용은 1216만 3977달러로 전년 293만 5075달러보다 314% 늘었다. 일반관리비는 796만 3977달러로 244% 증가했는데, 전문 자문·법률 비용이 약 50만 달러에서 약 540만 달러로 불어난 영향이 컸다.연구개발비는 420만 달러로 576% 늘었다. 2025년 11월 선박용 인공지능(AI) 지능형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선급금 약 400만 달러를 일회성으로 전액 비용 처리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개발이 중단돼 넘겨받은 기술 결과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영업손익은 전년 영업이익 490만 905달러에서 영업손실 658만 9423달러로 바뀌었다. 영업외 항목에서는 이자비용이 235만 691달러로 23% 늘었다. 회사는 4월 30일 스트리터빌 캐피털(Streeterville Capital)과의 전환사채 매입계약을 해지하면서 190만 1394달러를 지급했고, 해지 손실 178만 1591달러를 인식했다.
법인세 비용이 없어 세전손실과 순손실은 같다. 주식병합을 소급 반영한 주당순손실은 43.16달러로, 전년 주당순이익 12.99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감사인 계속기업 의문과 내부통제 취약점
감사인 어센트슈어(Assentsure PAC)는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관련 설명 문단을 넣었다. 6월 30일 기준 운전자본 결손이 크고 계속기업 존속 능력이 주요 주주의 재무 지원에 일부 달려 있어,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 사안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변경하지는 않았다.6월 30일 기준 운전자본 결손은 약 2270만 달러로 1년 전 약 1570만 달러보다 커졌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0만 4900달러로 전년 말 564만 8749달러에서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740만 1485달러 유입에서 532만 9173달러 유출로 돌아섰다.
회사는 주요 주주들이 2027년 10월 31일까지 재무 지원을 약속했고, 9월 30일 기준 현금이 약 460만 달러라 앞으로 12개월간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능력을 고려하면 경영진의 계획으로 계속기업 존속에 대한 중대한 의문이 해소됐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 재무보고 내부통제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회계기준(US GAAP)에 정통한 재무·회계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중대한 취약점으로 들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산일 이후 사임해 최고경영자(CEO)가 그 직무를 겸하면서 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점도 중대한 취약점으로 꼽았다.
결산 이후 자금 조달과 위험 요인
결산일 이후 회사는 7월 유닛 공모로 총 약 632만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23일 공시한 클래스 A 보통주 1500만 주 등록 직접발행분은 27일 투자자에게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 직접발행의 총조달액은 약 1950만 달러인데, 투자자는 종결일로부터 3개월 안에 대금을 전액 납입하기로 했다.회사는 위험 요인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건조 선박과 중국 운항사에 부과하는 입항 수수료를 언급했다. 다만 현재 해운 사업은 미국 항만에 기항하지 않아 이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으며, 해당 조치는 2025년 11월 10일부터 1년간 유예됐다고 밝혔다.
인터컨트는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홍콩 자회사들을 통해 정기용선과 선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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