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00만 달러에 순손실 1000만 달러…상환 0% 가정 시 합병 법인 지분가치 6억 2500만 달러
토큰화 금융 인프라 기업 티제로 그룹(tZERO Group, Inc.)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FG 임페리이 애퀴지션(FG Imperii Acquisition Corp., NASDAQ: FGII)과의 합병에 관한 10월자 투자자 설명자료를 2일(현지시간) 증권법 규칙 425에 따라 제출했다. 같은 날 발표한 티제로와의 사업합병 계약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자료에는 티제로의 과거 실적과 2026~2027년 경영진 추정치, 합병 후 예상 지분 구조가 담겼다.실적과 2027년까지의 경영진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티제로의 2025년 매출은 200만 달러, 순손실은 1000만 달러였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 1650만 달러였다. 순손실에는 2025년 2분기 투자자산 매각 차익 840만 달러 등 영업외 순이익 920만 달러가 반영됐다. 2025년 연간 수치는 감사받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다.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0만 달러, 2분기 30만 달러, 3분기 60만 달러, 4분기 70만 달러였고,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40만 달러였다. 올해 분기 순손실은 1분기 480만 달러, 2분기 600만 달러였다. 지난해 1~3분기와 올해 분기 수치는 감사를 받지 않은 경영진 집계치이며, 순손익은 비지배지분 반영 전 기준이다.
자료는 올해 8월까지 누적 매출이 116만 달러로 자체 추정치 102만 달러를 웃돌았고, 7~8월 매출은 38만 달러로 추정치 24만 달러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감사 전 실적이며 계열사 간 수수료를 제외한 값이다. 매출 구성은 플랫폼·구독료, 월 최저 수수료 등 고정·반복 매출이 약 40%이고, 체결·청산·보관 수수료 등 거래 연동 매출이 약 60%다.
경영진 추정치를 보면 올해 매출은 상반기 실적 80만 달러에 하반기 전망치 350만 달러를 더한 43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5% 늘고, 2027년 매출은 3210만 달러로 649% 증가한다. EBITDA는 올해 마이너스 1390만 달러, 2027년 마이너스 20만 달러로 제시됐다. 순손실은 올해 1700만 달러에서 2027년 70만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2027년 추정 매출은 월 명목 거래규모가 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영역 기관 파트너 2곳, 기관 은행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토큰화 프로젝트 34건, 토큰화 증권시장용 중개 인프라 고객 3곳, 대리청산 관계 20건을 전제로 했다. 올해 추정치에는 비용으로 처리하는 거래 수수료 85만 달러가 들어 있고, 2027년 추정치에는 디나리(Dinari) 관련 최종 매각 대금 200만 달러가 영업외 차익으로 반영됐다. 자료는 추정치가 경영진의 현재 기대에 근거한 전망이며 달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병 후 지분 구조와 자금 흐름
공모 주주의 상환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면 합병 법인의 발행주식은 주당 10달러 기준 6250만 주, 지분가치는 6억 2500만 달러가 된다. 현금 2억 1600만 달러를 빼고 차입금은 없는 것으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4억 900만 달러다. 이 경우 지분율은 기존 티제로 주주 52.0%, FG 임페리이 애퀴지션 공모 주주 36.4%, 스폰서 9.9%, 전환사채 투자자 1.7%이며, 언아웃 주식과 워런트 행사분은 제외됐다.추정 자금 원천은 신탁계좌 현금 2억 3100만 달러, 전환사채 지분가치 1100만 달러, 기존 티제로 지분 전환 3억 2500만 달러를 합한 5억 67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2억 1600만 달러가 합병 법인 재무상태표에 현금으로 들어가고, 거래 비용은 15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선순위 담보 전환사채는 거래가격보다 25% 할인된 가격으로 전환되며, 브리지 전환사채에는 연 12%의 현물지급(PIK) 이자가 붙는다.
자료는 티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모 브리지 파이낸싱에 FG 임페리이 애퀴지션 계열사와 함께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NYSE: ICE), 디나리, 네이버후드 인텔리전스(Neighborhood Intelligence, NASDAQ: NXH),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허 라이선스와 사업 파이프라인
티제로는 23개 특허군에 미국·해외 특허와 출원 103건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기관용 수탁에 쓰이는 특허 8건짜리 키 관리 아키텍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ICE에 라이선스가 이미 제공돼, ICE가 준비 중인 토큰화 증권 플랫폼에 쓰인다. 디나리 등과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같은 자료의 위험요인 항목은 특허 포트폴리오로 보호되는 자사 기술이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 매출을 내지 못했다고 적었다.10월 1일 기준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토큰화 상장주식에 관한 NYSE와의 협업, 티제로 기반 린크(Lynq) 플랫폼을 통한 골드만삭스 펀드 상품 유통, 시버트(Siebert) 같은 브로커딜러용 규제 인프라, 에디드(Eddid) 등 해외 업체에 대한 미국 브로커딜러 인프라 제공이 제시됐다. 글로벌 선도 거래소를 위한 CFTC 규제 파생상품 인프라도 포함됐으나, 이 건은 지정계약시장(DCM)·파생상품청산기관(DCO) 승인과 최종 계약을 전제로 한다. 회사는 이들 기회가 확정 계약이나 매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는 티제로가 SEC 등록 3건, CFTC 등록 1건, CFTC 신청 2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 지표로는 검증된 투자자 약 13만 명, 기관 고객 40곳 이상, 티제로 플랫폼 전체의 증권 거래·공모 규모 17억 달러 이상, 지원 블록체인 16개 이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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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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