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호즈빌 데이터 캠퍼스 401MW 임대 백스톱 마련…플루어와 EPC 계약도 확정
미국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 및 운영 기업 테라울프(TERAWULF INC, NASDAQ:WULF)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과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에 대해 구글(Google LLC)의 신용보강을 확보했다고 4일(현지시간) SEC 공시를 통해 밝혔다.공시에 따르면 테라울프는 자회사 레이런 데이터(Raylan Data LLC), 저스티파이드 데이터파워(Justified DataPower LLC), 앤스로픽 및 구글과 '저스티파이드 데이터 캠퍼스 신용보강 계약(Google Credit Support Agreements)'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앤스로픽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상 일부 의무에 대해 백스톱(지불보증)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이번 신용보강이 약 190억 달러 규모 임대 약정을 뒷받침하는 차입(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 여건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알파벳(Alphabet Inc.)의 자회사로, 알파벳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은 S&P 글로벌 'AA+', 무디스 'Aa2'다.
백스톱 구조에 따라 앤스로픽이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파산 등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구글은 레이런 데이터의 통지를 받은 후 연체된 임대료를 지급하고 임차인 지위를 승계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으며, 수수료를 지급하면 레이런 데이터의 지분을 취득할 권리를 갖는다. 구글의 백스톱은 각 임대의 마지막 데이터홀 임대 개시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종료 조건에는 앤스로픽(또는 보증 계열사)이 일정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3개월 이상 달성·유지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테라울프는 이번 신용보강과 관련해 레이런 데이터와 앤스로픽이 4일 기존 임대 계약의 개정안을 체결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401MW 용량·190억달러 규모 임대 계약 지원
이번 신용보강 계약은 앞서 공시된 대로 자회사 레이런 데이터가 올해 7월 켄터키주 호즈빌의 '저스티파이드 데이터 캠퍼스'에서 앤스로픽과 체결한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앤스로픽은 해당 캠퍼스 내 CB-1, CB-2, CB-3 등 3개 데이터센터 건물에서 약 401메가와트(MW)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 전력 용량을 임차하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90억 달러에 달한다. 해당 용량의 순차적 인도는 2027년 후반부터 시작되어 2028년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아울러 테라울프는 글로벌 엔지니어링·건설 기업 플루어 엔터프라이즈(Fluor Enterprises, Inc.)와 저스티파이드 캠퍼스 내 3개 데이터센터 건물 건설을 위한 확정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함께 발표했다. 플루어와의 EPC 계약은 보장최고가격(GMP) 방식으로 진행되며 엔지니어링과 조달, 시공, 시운전 전반을 포함한다.
테라울프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마리너 캠퍼스 및 켄터키주 등지에서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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