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사채 매입계약도 개정해 레버리지 홀리데이 3회로…RXO 인수 브리지 대출 약정 일부 종료
미국 물류 기업 CH 로빈슨 월드와이드(C.H. Robinson Worldwide, NASDAQ:CHRW)가 지난 2일 U.S. 뱅크 내셔널 어소시에이션(U.S. Bank National Association)이 이끄는 대출은행단과 기존 신용계약의 6차 개정안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날 사모사채 매입계약(Note Purchase Agreement)의 4차 개정안도 체결했다. 지난 10월 5일 발표한 RXO 인수 계약에 이은 후속 공시다.이번 개정으로 회사의 회전신용공여(Revolving Credit Facility) 약정 한도는 10억 달러에서 12억 5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신용장(L/C) 하위 한도는 5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만기는 2027년 11월 19일에서 2031년 10월 31일로 연장됐고, 증액 옵션(Accordion Facility) 한도도 5억 달러에서 6억 2500만 달러로 늘었다.
개정안은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산정할 때 이례적·특별 현금 비용, 일부 구조조정·통합·거래 비용, 허용된 인수와 관련해 예상되는 비용 절감 및 시너지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가산 항목은 어느 기간이든 합산해 연결 EBITDA의 15%를 넘을 수 없다.
금전 판결 불이행과 주요 채무 관련 기준금액은 각각 1억 25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높아졌다. 회사와 자회사 간 투자 제한, ESG 관련 조항·조정은 삭제됐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회사 보증인을 해제할 수 있는 조항도 들어갔으며, 그 조건에는 사모사채 매입계약 등 다른 주요 채무에서 해당 보증인이 해제되는 것이 포함된다.
금리 마진과 약정 수수료율은 바뀌지 않았다. 기간물 SOFR(Term SOFR) 또는 해당 통화 기준금리에 붙는 마진은 0.75~1.375%, 약정 수수료율은 0.07~0.15%이며, 모두 회사의 S&P와 무디스 신용등급에 따라 정해진다.
레버리지 약정과 RXO 인수 자금 조달
회사는 신용계약에 따라 분기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2500만 달러를 넘는 비제한 현금 차감) 대비 연결 EBITDA 비율을 3.75배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허용된 인수를 하면 인수 완료 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이 상한을 4.25배로 높일 수 있는데(레버리지 홀리데이), 이번 개정으로 허용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었다. 회사는 앞서 밝힌 대로 RXO 인수가 완료되면 레버리지 홀리데이를 선택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사모사채 매입계약 개정은 주로 RXO 인수, 연결 EBITDA 가산 항목, 레버리지 홀리데이 횟수를 포함한 레버리지 비율 약정을 신용계약에 맞추는 내용이다. 교차 불이행·판결 불이행 기준금액도 1억 25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높였다. 또 레버리지 홀리데이 기간에 레버리지 비율이 3.75배를 넘고 4.00배 이하이면 사채 이자율을 연 0.75%, 4.00배를 넘으면 연 1.25% 올리도록 했다.
사모사채 매입계약 개정이 효력을 내고 앞서 공시한 신용계약 5차 개정이 이뤄지면서, 회사가 10월 4일 모건스탠리 시니어 펀딩(Morgan Stanley Senior Funding, Inc.)과 맺은 약정서상 브리지 대출 약정(Bridge Facility) 가운데 회전신용약정과 사모사채 매입계약 개정을 뒷받침하던 부분이 약정서 조건에 따라 종료됐다. 관련 백스톱 수수료도 그만큼 줄었다.
회사는 3분기 분기보고서(10-Q)에서 5차 개정으로 회전신용약정 뒷받침분이 종료돼 브리지 대출 약정 규모가 최대 45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줄었고, 사모사채 뒷받침분은 매입계약 개정이 효력을 내면 종료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에는 남은 브리지 대출 약정 규모가 기재되지 않았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미국 미네소타주 이든프레리에 본사를 둔 종합 물류 및 운송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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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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