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선급 대가 약 8억 달러, 엔진 공급 2억 5000만 달러·엔지니어링 서비스 2억 5000만 달러
우주 기반 셀룰러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Inc., NASDAQ:ASTS)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Inc., NASDAQ:FLY)의 미란다(Miranda) 및 비라(Vira) 엔진을 활용해 블루버드(BlueBird)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20톤급 자체 로켓 '블랙리프트(Blacklift)'를 제작한다고 6일(현지시간) 공시했다.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블랙리프트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직접 맞춤 제작하며, 2028년 말부터 1회 발사당 최대 5기의 블루버드 위성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파이어플라이와 계약을 체결해 첫 3기 블랙리프트 로켓용 엔진을 공급받고, 3년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아울러 미란다 엔진과 그 진공 변형 모델인 비라 엔진의 영구 제조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며, 이 기술을 미국 내 신규 엔진 제조 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약 8억 달러 규모의 선급 대가를 지급한다. 선급 대가는 현금 4억 달러와 클래스 A 보통주 1000만~1400만 주로 구성되며, 주식 수는 향후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산정에 따라 결정된다. 공급·서비스 계약에 따라서는 첫 3회 로켓 발사용 엔진 인도 대가로 2억 5000만 달러, 3년간 엔지니어링 지원 서비스 대가로 2억 5000만 달러를 각각 지급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란다 엔진은 175회 이상의 지상 연소시험을 통해 누적 4200초 넘게 가동됐으며, 이는 1단 전체 비행 약 20회에 해당한다. 추력 23만 파운드(lbf)급인 이 엔진은 성능 110% 조건에서 실제 비행과 유사한 시험도 마쳤다. 스콧 위즈니에프스키(Scott Wisniewski) AST 스페이스모바일 사장은 "미란다 엔진 덕분에 블랙리프트를 만들면서 통상 5~10년 걸리는 개발 주기를 건너뛸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체 발사체 도입과 별개로 외부 발사 서비스 업체 이용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체결된 외부 발사 계약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누적 배치될 블루버드 위성 총 100기 이상을 포괄한다. 회사는 국방 우선순위·배분 시스템(DPAS) 등급 프로그램과 함께 미국 정부 임무를 위한 추가 발사 기회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오는 12일(목) 미국 뉴욕에서 블랙리프트 로켓 공개 행사를 열고, 행사 내용을 회사 투자자 관계(IR)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우주 기반 셀룰러 광대역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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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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