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TOR AI는 국내 최초로 전사체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분석해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해 제약바이오는 개발 중인 약물의 추가 수익 창출, 기존 시판 약물의 존속기간 연장, 임상 실패 약물의 신규 적응증 발굴로 매몰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

온코크로스는 RAPTOR AI 기반 약물평가서비스와 공동연구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국내외 다수 제약바이오사 및 연구기관의 적응증 확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과 2022년 첫 계약을 체결해 신규 적응증을 도출했으며, 2024년에는 추가 3개 약물에 대한 후속 계약을 맺어 RAPTOR AI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한, 캐나다 AI 신약개발 기업 배리어셔널 AI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해 아토피 피부염 전사체 분석 및 저분자 화합물 디자인을 공동 수행하는 등 글로벌 협업도 확대 중이다.

온코크로스는 RAPTOR AI 외에도 항암제 바이오마커 예측 플랫폼 ‘ONCO-RAPTOR AI’와 암 조기 진단 및 원발부위 예측이 가능한 ‘ONCOfind AI’ 등 AI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7년에는 ONCOfind AI를 상용화해 진단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온코크로스는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협업 제약바이오사를 확대하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늘려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매출액 17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온코크로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에는 근감소증 치료제 OC514(글로벌 임상1상 완료), 항암제 ODP2301(국내 임상1상 준비 중), 췌장암 치료제 OC201/OC202e(연구자 주도 임상 진행 중) 등이 포함되나, 현재는 AI 플랫폼을 통한 약물평가서비스와 공동연구개발에 주력하며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온코크로스가 AI 기반 적응증 확장 신약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수의 협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플랫폼 상용화와 공동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