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망특별법 국무회의 의결…송전선로 건설기간 13년→9년 단축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설립을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을 확정하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하나증권이 분석했다.하나증권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유틸리티 주간 보고서를 통해 "국정과제 관리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확대가 예상되며, 기존 산업부가 주도하던 원전을 포함한 장기 전력 믹스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새로운 시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망 건설기간 4년 단축…투자비 전가 과제
전력망특별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345kV 기준 평균 13년 소요되던 전력망 건설기간이 9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유 애널리스트는 "단축한 공기가 9년 가량이라는 점에서 수급상 근본적 시차는 불가피하다"며 "전력망 선제 투자가 필요하나 투자비를 요금으로 전가하거나 한국전력 자본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로 시장 점유율 방어
가스공사의 발전용 천연가스 시장 점유율 방어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부발전에서 직도입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증명한 이후 다수 발전자회사들이 직도입 확대를 검토했지만, 가스공사 개별요금제가 가격 매력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개별요금제 발전소 열량 단가(Gcal당)는 5만원 초중반, 직수입 발전소 단가(Gcal당)는 5만원 후반에서 6만원 중후반으로 형성되고 있다.
중대재해법 적용 확대…전기업종 포함
중대재해 반복 발생 시 영업정지 요청 업종이 기존 건설업에서 전기, 정보통신, 소방시설, 건설업으로 확대된다. 요건도 '동시 2명 이상 사망'에서 '연간 다수 사망'으로 변경되며, 연간 3명 이상 사고 발생 시 영업이익 5% 이내 과징금이 부과된다.
유 애널리스트는 "송배전 및 정비 관련 사고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적용 대상 및 범위 설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틸리티 섹터 주가 동향
주간 유틸리티 커버리지 합산 수익률은 시장을 5.8% 하회했다. 한국전력은 전주 대비 2.8% 하락해 3만6500원에 거래됐고, 한전KPS는 4.1% 하락한 4만9100원을 기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7.9% 상승하며 8만7600원에 거래돼 유틸리티 섹터에서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 대비 비용 측면 부담이 크지 않은 국면으로 평가됐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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