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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명암, 피부미용 장비는 '뜨고' 치과 장비는 '식어'

- 9월 필러 수출 18.9% 증가, 톡신 14.6% 감소…중국 시장 회복세 뚜렷
사진=의료기기 관세청 데이터 주요지표(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의료기기 관세청 데이터 주요지표(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키움증권이 22일 발표한 제약·바이오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수출이 품목별로 엇갈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 에너지 기반 피부미용 장비(EBD)가 9월 1~10일 3918만달러를 수출해 월 환산 전년 동기 대비 42.3% 급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394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2.1% 폭증했다.

필러 수출 회복세, 톡신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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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며 9월 1~10일 891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이 1744만달러로 29.4% 늘었고, 홍콩향 수출은 545만달러로 159.7% 급증했다. 베트남 시장도 657만달러로 70.9% 성장했다.

8월 필러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로 66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플러스와 휴메딕스로 추정된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반면 톡신 수출은 9월 1~10일 98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은 327만달러로 68.5% 증가했으나 미국향은 280만달러로 3.9% 증가에 그쳤다. 8월 톡신 수출에서는 강원도 춘천시가 1644만달러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휴젤로 추정된다.

덴탈 임플란트·치과 영상장비 부진

덴탈 분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덴탈 임플란트 수출은 9월 1~10일 174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8월 최대 수출 지역은 서울시 강서구로 133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오스템임플란트로 추정된다.

치과 영상 장비 수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9월 1~10일 31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1% 급락했다. 8월 최대 수출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77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바텍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동향

해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간 성과를 보면 노보 노디스크가 11.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카그릴린타이드 단독 3상에서 체중 12% 감소 효과를 입증한 것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이 3.7% 상승했다. MASH 신약물질 'DD01' 2상에서 24주차 체중·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3상에서 긍정적 톱라인을 발표하며 2.3% 상승했다. 만 12세 이상 169명 대상 임상에서 발작 빈도 변화율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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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키움증권은 "의료기기 수출이 품목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미용 관련 장비는 글로벌 K뷰티 열풍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치과 관련 장비는 시장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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