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쏠리드의 미국 자회사 쏠리드기어는 미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이 주관하는 와이어리스 이노베이션 펀드(WIF) 2차 오픈랜(O-RAN)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돼 재정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화웨이·ZTE 등 중국 장비를 배제하고 미국 정부 주도의 통신 공급망 재편 정책에 편입되며 글로벌 표준 장비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닌, Open RAN 생태계 내 상호운용성과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 기반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쏠리드는 자사의 5G O-RU(무선장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벤더 장비와의 호환성 검증을 수행하게 되며, 이는 향후 Open RAN 환경에서 기준 장비로 활용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앞서 쏠리드는 VIAVI의 VALOR Lab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테스트 인프라 내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멀티벤더 환경에서 장비 간 연동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사실상의 표준 시험소’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쏠리드 장비가 이 같은 테스트 환경에 반복적으로 채택되는 구조 자체가, 글로벌 통신사 도입 전 단계에서 ‘표준 테스트 장비’ 지위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쏠리드는 글로벌 DAS(분산안테나시스템) 시장 점유율 상위권 사업자로, 미국 실내 5G·6G 인프라 구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이번 정책 수혜는 실적과 직결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미국 통신 투자 확대 흐름도 긍정적이다. AT&T 등 주요 통신사들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예고한 상태로, 주파수 확보 이후 네트워크 구축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Open RAN 확산과 맞물려 멀티벤더 기반 장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에서는 이번 WIF 자금을 단순 보조금이 아닌 ‘R&D 비용 대체 효과’로 평가하며, 쏠리드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입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음에도 통신장비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이익 전망치 상향과 통신장비 업종 멀티플 상승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쏠리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 프로젝트 참여는 단순 레퍼런스를 넘어 공급망 신뢰성 인증 효과를 갖는다”며 “쏠리드가 Open RAN 테스트 표준 장비로 자리잡을 경우 글로벌 통신사 채택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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