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생명을 자진 상장폐지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1일 오전 11시 8분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7.04%오른 2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TN 단독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중단기 목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독 보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의 모태다. 창업주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60.19%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셋컨설팅(36.92%)과 부인 김미경씨(2.72%)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2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보유 호텔 및 부동산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은 박현주 회장(48.49%), 김미경씨(10.15%)와 자녀들인 박하민·박은민·박준범씨가 각각 8.19%씩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가족회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룹의 모태이면서 박현주 회장 및 일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상장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는 필연적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로 지위를 격상시키는 지배구조 변화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r) 회장은 상장 이후 수십조원 이상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초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서 대주주 지분율을 60%대에서 80%대로 끌어올린 바 있어 상폐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자진 상폐 요건은 대주주 지분율(자사주 제외) 95% 이상이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소액주주 반발을 고려해 지분율 95%를 확보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정 수준에서 (소액주주) 지분을 공개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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