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정부를 중심으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치료비 부담 완화 정책이 추진될 경우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는 기존 경구용 탈모약을 대체할 차세대 제형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월 1회 또는 수개월에 한 번 투여만으로 약효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회사는 약 269억원을 투자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기반 DDS(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을 활용해 월 1회 투여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경구용 의약품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피나스테리드뿐 아니라 두타스테리드 계열 치료제까지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될 경우 위더스제약의 생산시설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더스제약은 이미 관련 생산체계를 구축한 만큼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상용화 과정에서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 시장은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본격 상용화될 경우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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