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구 금융 구조 활용해 인수…COPD 치료제 '유펠리' 확보로 현금 흐름 강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자임웍스(ZYMEWORKS INC (US), NASDAQ:ZYME)가 바이오제약 기업 테라반스 바이오파마(Theravance Biopharma, Inc., NASDAQ: TBPH)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자임웍스는 2026년 6월 29일(현지시간) 테라반스 바이오파마의 발행 주식 전량을 주당 17달러, 총 거래 가치 약 9억 2900만 달러의 전액 현금 조건으로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으며, 테라반스 주주 승인 및 규제 당국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마감될 예정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자임웍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요법 치료제인 '유펠리(YUPELRI, 성분명 revefenacin)'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다. 유펠리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분무형(nebulized) 1일 1회 투여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다. 자임웍스는 이번 인수로 유펠리의 미국 내 순이익 분배금 35%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기존 자사의 지헤라(Ziihera) 현금 흐름과 더불어 상업적 현금 흐름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자임웍스는 자사의 순자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비소구 금융(non-recourse financing) 구조를 설계해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전체 인수 대금 중 3억 5000만 달러는 오메르스 라이프 사이언스(OMERS Life Sciences)로부터 조달하는 비소구 채권으로 충당한다. 이 채권은 유펠리의 미국 내 이익 분배금 현금 흐름만을 담보로 하며, 자임웍스의 다른 사업 자산에는 소구권이 없다. 유펠리 이익 분배 현금 흐름의 75%가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에 배정된다. 여기에 거래 마감 시점 테라반스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현금 잔액 약 3억 6000만 달러를 활용하고, 자임웍스 자체 현금 2억 19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자임웍스는 2027년 1분기에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로부터 트레리지 엘립타(TRELEGY ELLIPTA) 관련 마일스톤 1억 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 자체 현금 지출액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펠리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에서 비아트리스(Viatris Inc.)와 테라반스의 협업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유펠리의 2025년 미국 내 연간 순매출은 2억 6660만 달러로 2024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2026년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유펠리의 모든 제네릭 신청업체들과 오는 2039년 4월(또는 특정 조건 충족 시 그 이전)에 라이선스 제품을 출시하기로 합의를 마쳐 장기적인 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테라반스는 향후 미국 내 순매출 달성 여부에 따라 비아트리스로부터 최대 1억 2500만 달러의 상업적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미국 외 지역 순매출에 대해서도 두 자릿수 비율의 단계별 로열티와 마일스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자임웍스는 유펠리 외에도 테라반스가 보유한 다양한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는 GSK가 판매하는 트레리지 엘립타의 글로벌 순매출과 연계되어 2027년 1분기 로열티 파마로부터 받을 예정인 1억 달러의 상업적 마일스톤 권리가 포함된다. 또한 컴벌랜드(Cumberland)로부터 바이브아티브(VIBATIV) 순매출의 최대 약 20%에 달하는 로열티를 받을 권리와 함께, 향후 세금 감면에 활용할 수 있는 약 25억 달러 규모의 아일랜드 누적 세무상 결손금(tax attributes)도 승계한다. 암프레록세틴(ampreloxetine)을 포함한 R&D 자산의 경우, 거래 마감 후 1년 동안 테라반스 측 지정인이 라이선스 아웃이나 매각 등 상업화를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자임웍스와 테라반스 주주가 20 대 80의 비율로 나누게 된다.
인수 완료 후 자임웍스는 테라반스의 기존 조직 개편 및 구조조정을 마무리하여 연구개발(R&D) 비용과 일반관리비를 대폭 절감하고 통합 법인의 비용 구조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다만 테라반스의 기존 병원 프로모션 영업 인프라는 실질적으로 보존할 방침이다. 한편, 자임웍스는 지난 5월 14일 이사회가 승인한 최대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임웍스는 2026년 6월 29일 기준 총 143만 7073주의 보통주를 평균 24.63달러(총 3540만 달러)에 매입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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