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AI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송·배전망, 변전설비, UPS, ESS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역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초고압 송전망과 변전설비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변압기용 권선과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씨머티리얼즈는 변압기 핵심 소재인 CTC를 비롯해 각동선, 에나멜동선,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용 구리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전력 소재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2008년 LS전선과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용 소재를 공동 개발해 현재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대한전선과 국내 최초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를 공동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기술 파트너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LS전선과 대한전선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전력기기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 HVDC 및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티씨머티리얼즈 역시 핵심 소재 공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매출 1,0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3%, 영업이익은 169.4% 증가했다. 1분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을 달성하며 전력 인프라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인프라 부문에서는 변압기 및 초고압 전선 소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전장 부문에서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전력인프라와 전장 소재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앞서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송배전망 구축이 선행되는 만큼 관련 핵심 소재 기업들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티씨머티리얼즈는 완제품 전선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변압기와 초고압·해저케이블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구리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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