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후속 답변서 발표…최대 3억 달러 자금 조달 권한 확보 및 준법 감시에 1,200만 달러 투자
나스닥 상장사인 기술 및 미디어 기업 트릴러 그룹(TRILLER GROUP INC, NASDAQ:ILLR)이 지난 6월 10일에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주들의 주요 질문에 답하는 공식 답변서를 2026년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공시를 통해 사명을 '에이트 홀딩스(Eight Holdings Inc.)'로 변경하고,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지난 6월 25일 10대 1 비율의 주식 병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트릴러 그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주요 안건들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승인된 안건에는 사명 변경과 주식 병합 권한 부여 외에도 2026년 주식 보상 계획 채택, 나스닥 규정에 따른 20% 초과 주식 발행 승인 등이 포함됐다. 특히 나스닥 규칙 5635(d)에 따라 최대 약 3억 달러 규모의 주식 사모 발행 권한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자본 조달의 유연성을 넓혔다. 다만 회사는 공시일 기준 확정된 금융 계약은 없으며, 구체적인 조달 시기와 조건, 투자자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과거 공시 지연과 이로 인한 107일간의 나스닥 거래 정지, 자본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주가에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트릴러 그룹은 거래 정지 기간 동안 준법 감시 체계 재구축과 감사 시스템 정비 등에 1,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5건의 지연 공시를 모두 해결해 지난 4월 16일 나스닥 거래를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구조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됐다. 트릴러 그룹은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없는 기존 '트릴러 앱'의 운영을 중단했다. 회사는 문화적 영향력은 있으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 판단했으며, 기존 사용자 기반과 브랜드 자산 등 핵심 자산만 보존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새로운 소셜 및 수익화 인프라인 '프로젝트 에이트(Project Eight)'를 통해 기존 사용자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에이트가 무산되더라도 대체 인수나 파트너십 등 다양한 대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룹의 실질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곳은 홍콩 기반의 금융 서비스 및 플랫폼 기업인 AGBA 그룹이다. AGBA 그룹은 2025년 트릴러 그룹의 매출을 전적으로 책임졌으며, 향후 에이트 홀딩스 생태계 전반에 금융 서비스 인프라와 결제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향후 주주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성과 지표(KPI)로 소셜 부문의 광고 참여 사용자 수, 스포츠 부문의 미디어 권리 및 후원 매출, AGBA 부문의 매출 및 컨설턴트 생산성 등을 제시했다.
트릴러 그룹은 트릴러 앱과 함께 아시아 전역에서 자산 배분, 헬스케어 및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홍콩 기반 금융 서비스 기업 AGBA 그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기술 및 미디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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