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전 EPC 전문기업 다스코는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인 엔솔브㈜와 전남 신안군 안좌면 일대에 조성되는 총 3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72.98MWp(1호 32.99MW, 2호 39.99MW) 규모의 발전소를 우선 구축하는 프로젝트 핵심사업자로 선정되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인프라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스코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발전소 준공 이후 20년간 운영관리(O&M) 계약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운영관리 계약 규모는 약 230억원으로, EPC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스코는 그린테크시티가 추진하는 2027년 35MW급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우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후 추진 예정인 192MW 규모 후속 사업에도 기존 EPC 파트너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후속 사업까지 이어질 경우 신안 300MW 태양광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스코는 그동안 전남 장흥호 400MW급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등에 참여하며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태양광뿐 아니라 육상·수상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발전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기자재 공급, 운영관리(O&M)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남서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차세대 AI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호남권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은 AI 국가시범도시와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되는 동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송·배전망, 변전설비 확충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 대형 태양광 EPC 수행 실적을 확보한 다스코가 향후 전력 인프라 구축과 추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만큼 호남권에서는 발전설비와 송배전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스코는 이번 신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EPC 수행능력과 장기 운영관리 역량까지 입증한 만큼 향후 관련 수주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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