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수요 폭증에 주문량 40% 급증…조정 EPS 0.86달러 기록
캐리어 글로벌(Carrier Global Corporation, NYSE:CARR)이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캐리어 글로벌은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3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6달러로 집계됐으며, 연간 매출 전망치는 기존 약 220억 달러에서 약 230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2분기 유기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8억 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0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0.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와 실효세율 상승이 주당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나, 발행 주식 수 감소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에는 데이터 센터 수요에 힘입어 전 세계 주문량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상업용 HVAC 주문은 약 65%, 데이터 센터 관련 주문은 300% 이상 급증했다. 데이비드 기틀린 캐리어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SA 부문의 강력한 성과 덕분에 유기적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기록적인 수주 잔고와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북미·남미 기후 솔루션(CSA) 부문 매출은 33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주거용 및 경상업용 매출이 각각 9%, 10%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으나, 상업용 매출은 고객 인도 시기 영향으로 8% 감소했다. 유럽 기후 솔루션(CSE) 부문 매출은 13억 2400만 달러로 6% 늘었으며, 유기적 매출은 3%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CSAME) 부문 매출은 9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인도,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중국 주거용 및 경상업용 시장의 압박이 지속됐다. 교통 기후 솔루션(CST) 부문 매출은 7억 3800만 달러로 2% 증가했다. 컨테이너 부문이 약 40% 성장했으나 글로벌 트럭 및 트레일러 부문이 10%대 초반 감소해 유기적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 지출 1억 1700만 달러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은 8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잉여현금흐름인 5억 6800만 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다. 캐리어 글로벌은 이번 분기 동안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약 6억 4000만 달러를 환원했다고 밝혔다.
캐리어 글로벌은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했다. 올해 연간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약 34억 달러에서 약 35억 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약 2.80달러에서 약 2.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약 20억 달러로 유지했다. 이번 전망치에는 노레스코(NORESCO) 사업 철수와 새로운 미국 공장 건설 비용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 영향 약 -0.05달러가 반영됐다.
한편 캐리어 글로벌은 포트폴리오 전환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일 리엘로(Riello) 매각을 완료했으며, 노레스코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캐리어 글로벌은 냉난방, 공기 질, 교통 기후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1902년 현대식 에어컨을 발명한 이후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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