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6억 6800만 달러로 2% 감소…유럽 영업권 감액 등 일회성 비용 반영
글로벌 유리 용기 제조업체 O I 글래스(O-I GLASS INC, NYSE:OI)는 2026년 7월 2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6월 30일 종료) 연결 기준 매출 16억 6800만 달러, 순손실 9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7억 600만 달러) 대비 2%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전년 동기(500만 달러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이번 분기 대규모 순손실은 유럽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영업권 감액 손실 8억 7300만 달러와 이연법인세 자산 평가충당금 9600만 달러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0.53달러에서 하락했다. 세전 손실은 8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00만 달러 세전 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Americas)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미주 부문 매출은 9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억 4300만 달러) 대비 약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억 3500만 달러) 대비 22% 증가한 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마진율은 17.4%로 확대됐다. 이는 가격 인상 효과와 자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인 'Fit to Win'의 혜택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유럽(Europe) 부문은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유럽 부문 매출은 7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4100만 달러)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000만 달러에서 당기 600만 달러로 급감했으며, 영업마진율은 0.9%에 그쳤. 유럽 시장 내 경쟁적인 가격 압박과 높은 에너지 비용, 공장 구조조정 이후 발생한 일시적인 운영 차질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회사의 비용 절감 및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인 'Fit to Win'은 2분기 중 6500만 달러의 총 혜택을 창출했으며, 운영 차질 비용을 차감한 순절감액은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O I 글래스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2억 달러의 혜택을 거두고, 3개년 누적 기준으로 최소 6억 5000만 달러의 순혜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경영 환경 악화를 반영해 회사는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연간 조정 EBITDA 전망치는 기존 11억 2500만~12억 2500만 달러에서 10억~11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전망치 역시 기존 5000만~1억 5000만 달러 유입에서 5000만~1억 5000만 달러 유출(자금 사용)로 하향 조정했다. 순부채 레버리지 비율은 4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2027년 조정 EBITDA 목표치도 기존 14억 5000만 달러에서 12억~13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유럽의 지속적인 상업적 압박과 에너지 비용 부담, 그리고 'Fit to Win' 누적 순혜택 전망치를 기존 7억 5000만 달러에서 6억 5000만 달러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유럽 실적 저하에 따른 실효세율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제시를 철회했다.
O I 글래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페리스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리병 및 유리용기 제조업체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61개 공장을 운영하며 약 1만 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25년 연간 매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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