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AP 순이익은 오히려 소폭 감소…매출채권 급증과 실효세율 상승이 겹쳐
익슬서비스 홀딩스(ExlService Holdings, Inc., NASDAQ:EXLS)가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10-Q)를 제출했다. 같은 날 전한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961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1262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 비율로는 20.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억 6511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10억 1547만 9000달러에서 크게 늘었지만 현금 창출력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회사는 감소 원인을 보고서에 직접 적었다. 10-Q는 영업현금 감소가 "운전자본 소요 증가를 반영한 것이며, 현금 기준 이익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선청구분을 포함한 매출채권 변동이 전년 동기 대비 5010만 달러만큼 현금흐름을 끌어내렸다. 매출채권 회수기간(DSO)은 지난해 6월 말 64일에서 올해 6월 말 69일로 5일 길어졌다.
현금흐름표상 매출채권 항목은 상반기에만 9329만 8000달러의 현금을 잠식했다. 전년 동기 3831만 2000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재무상태표에서도 매출채권 순액이 지난해 말 3억 4310만 5000달러에서 6월 말 4억 3436만 2000달러로 불어났고, 이 가운데 미청구채권은 1억 4165만 3000달러에서 1억 9234만 2000달러로 급증했다. 계약자산도 3190만 1000달러에서 4328만 1000달러로 늘었다.
정작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순이익 자체의 방향이다. 2분기 순이익은 6451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6605만 1000달러보다 줄었고, 상반기 순이익도 1억 3159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261만 2000달러에서 감소했다. 반면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 0.42달러(전년 동기 0.40달러), 상반기 0.85달러(전년 동기 0.81달러)로 올랐다.
순이익과 EPS가 엇갈린 것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 희석 주식 수는 1억 5283만 1994주로 전년 동기 1억 6419만 3258주에서 감소했다. 회사는 상반기 자사주 580만 1580주를 1억 7925만 4000달러(주당 평균 30.90달러)에 사들였다. 전년 동기 매입은 108만 1213주, 4981만 1000달러에 그쳤다.
순이익이 뒷걸음질한 직접적 원인은 세금이다. 상반기 실효세율은 24.9%로 전년 동기 19.5%에서 뛰었고, 법인세비용은 3204만 2000달러에서 4374만 4000달러로 늘었다. 10-Q는 "이익 증가와 주식보상 관련 초과 세제혜택 감소가 주된 원인이며, 손금 불산입 보상비용 감소가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효세율도 23.1%로 전년 동기 21.9%보다 높았다.
영업 자체는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8729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8113만 8000달러를, 상반기 영업이익은 1억 7912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5955만 3000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다만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졌다. 2분기 판관비는 2510만 달러 늘었는데, 인력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1970만 달러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부문별로는 보험 부문 2분기 매출이 1억 9778만 3000달러(전년 동기 1억 7217만 4000달러)로 가장 컸다.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은 1억 5796만 8000달러(전년 동기 1억 2948만 9000달러), 은행·자본시장·다각화 산업은 1억 3385만 6000달러(전년 동기 1억 2108만 9000달러), 국제 성장 시장은 1억 515만 6000달러(전년 동기 9170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성장의 축이 뚜렷하다. 데이터·AI 주도 매출은 2분기 3억 6255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 2억 7877만 달러에서 늘었고, 상반기로는 7억 418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오퍼레이션 매출은 2분기 2억 3220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2억 3569만 달러에서 줄었고, 상반기도 4억 6093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4억 6878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자사주 매입과 인수 자금 수요는 차입 확대로 이어졌다.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2억 9859만 8000달러에서 6월 말 3억 8115만 5000달러로 늘었고, 이 가운데 리볼빙 인출액이 2억 9000만 달러다. 상반기 신규 차입은 1억 7500만 달러, 상환은 9250만 달러였다. 회사는 5억 달러 리볼빙과 1억 달러 기간대출을 담은 2024년 신용계약을 3분기 중 리파이낸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 투자도 이어진다. 회사는 6월 22일 자회사 클레어보이언트 AI(Clairvoyant AI)를 통해 iMerit 지분 100%를 선지급 현금 1억 7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2년간 최대 1억 4000만 달러의 현금 인센티브와 언아웃이 추가될 수 있다. 상반기 주식보상비용은 4673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 3557만 9000달러에서 늘었다. 2분기 중 10b5-1 거래계획을 새로 채택하거나 해지한 임원·이사는 없었다.
익슬서비스 홀딩스는 델라웨어주 법에 따라 설립된 글로벌 데이터·AI 기업으로, 보험과 헬스케어·생명과학, 은행·자본시장, 소매, 통신·미디어, 에너지 등 산업의 기업들에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서비스·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주로 미국과 영국에 있으며, 보험,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은행·자본시장·다각화 산업, 국제 성장 시장 등 4개 보고 부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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