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3개월' 뒤바뀐 고객집중도 주석 바로잡아…상반기 누적 매출 18억 달러
블룸 에너지(BLOOM ENERGY CORPORATION, NYSE:BE)는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의 정정보고서인 10-Q/A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회사는 재무제표 주석 1의 '고객 위험(Customer Risk)' 항목에서 '6개월'과 '3개월' 표기가 뒤바뀐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정정 사유를 밝혔다. 정정 대상은 주석 문구로 재무 수치 수정은 없었다. 지난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이은 후속 공시다.정정된 문구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매출에서 2개 고객사가 각각 약 44%와 21%를 차지했고, 이 중 두 번째 고객사는 특수관계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특수관계자가 아닌 단일 고객사 1곳이 전체 매출의 약 7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인 2025년 2분기에는 4개 고객사가 각각 약 30%, 18%, 15%, 11%를 나눠 가졌고, 2025년 상반기에는 2개 고객사가 33%와 23%를 차지했다.
매출채권에서도 편중이 확인됐다. 6월 30일 기준 3개 고객사가 매출채권의 약 36%, 34%, 17%를 차지했으며 이 중 세 번째가 특수관계자다. 2025년 말에는 상위 3개사 비중이 41%, 17%, 15%였다. 회사는 현재까지 이들 고객으로부터 중대한 신용손실을 겪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전체의 90%를 차지해 전년 동기 59%, 58%에서 높아졌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 상반기 특수관계자 매출은 3억 7,608만 달러로 전년 동기 2,986만 달러에서 급증했으나, 2분기 특수관계자 매출은 282만 달러에 그쳤다. 회사는 공시상 '고객'을 제품을 판매하고 설치 의무를 이행하는 계약 상대방으로 정의하며, 일부 거래에서는 최종 사용자가 아닌 프로젝트금융 계열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실적 발표에 없던 상반기 누적 손익도 공개됐다. 상반기 매출은 18억 1,642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2,726만 달러에서 149.8% 늘었고, 제품 매출은 15억 8,876만 달러로 2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 5,443만 달러로 전년 동기 2,257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은 2억 6,694만 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은 0.85달러였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억 42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년 동기 3억 2,379만 달러 순유출에서 방향이 바뀌었다. 2분기와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각각 150만 달러와 190만 달러로, 세전이익 2억 30만 달러와 2억 7,450만 달러 대비 실효세율은 모두 0.7%에 그쳤다. 회사는 미국 이연법인세자산에 대한 전액 평가충당금 때문에 법정 연방세율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오라클(Oracle)에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의 회계처리도 새로 담겼다. 4월 9일 발행 당시 워런트의 공정가치는 2억 5,160만 달러였고, 5월 1일 오라클이 현금 없는 방식으로 행사해 190만 5,433주가 발행됐다. 회사는 오라클이 순액 결제를 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4만 8,798주를 추가로 발행했으며, 이 추가분의 공정가치는 7,230만 달러라고 밝혔다.
행사로 발행된 주식의 공정가치 총액은 3억 2,440만 달러다. 이 가운데 3억 1,100만 달러가 2분기 중 자본잉여금에 추가로 반영됐고, 상대 계정으로 유동 9,097만 달러와 비유동 2억 1,553만 달러의 고객대가자산이 계상됐다. 이 자산은 오라클 계약에 따른 에너지서버 인도에 맞춰 매출에서 차감되며, 6월 30일까지 누적 1,790만 달러가 차감됐다.
차입금 내역도 상세히 공개됐다. 6월 30일 기준 총차입금 장부가액은 24억 7,797만 달러로 2025년 말 26억 1,788만 달러에서 줄었다. 이 중 2030년 11월 만기 0% 전환사채가 액면 25억 달러, 장부가 24억 4,792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효이자율은 0.5%다. 원금 상환 일정은 2026년 잔여기간 737만 달러, 2029년 2,297만 달러, 2030년 25억 달러다.
상반기 중 그린 전환사채 보유자들이 약 1억 4,700만 달러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667만 6,924주가 발행됐고, 6월 30일 기준 87만 7,687주는 아직 발행되지 않았다. 2028년 6월 만기 3.0% 그린 전환사채 상환은 7월 10일 완료됐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6억 달러 규모 리볼빙 신용시설은 인출액이 없었으나 스탠바이 신용장 9,000만 달러가 발행돼 가용 한도는 5억 1,000만 달러로 줄었다.
관세 환급과 품질보증 부담도 새로 반영됐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납부한 수입관세 중 약 3,740만 달러를 환급 대상으로 파악했고 이 중 500만 달러를 돌려받았으며, 나머지 3,240만 달러는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세환급채권으로 계상했다. 품질보증 부채는 5,830만 달러의 특정 보증충당금 설정 등으로 2,001만 달러에서 7,780만 달러로 늘었다.
우발상황으로는 전 공급사 플란제/GTP(Plansee/GTP)와의 국제 중재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월 12일 부분 판정이 당사자들에게 전달됐으나 1단계 쟁점이 모두 해결됐는지를 두고 양측이 다투고 있고, 추가 단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후속사건으로는 5월에 5,000만 달러를 주고 취득한 옵션 권리가 7월 브룩필드(Brookfield) 법인에 양도된 사실이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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