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지출 전망 최대 5억 5000만 달러로 상향…데이터센터 대응 특수자산 투자 착수
북미 환경·산업 서비스 기업 클린 하버스(Clean Harbors)가 2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서 올해 완료한 인수 3건과 자본지출 계획 상향을 공개했다. 같은 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 이은 후속 공시다.가장 큰 건은 테라노바솔루션스(Terra Nova Solutions)다. 회사는 5월 13일 인수 대상의 현금을 차감하고 운전자본 정산을 전제로 2억 2580만 달러 전액 현금에 이 회사를 사들였다. 인허가를 받은 폐기물 처리시설 4곳이 포함됐으며, 환경 서비스(ES) 부문의 테크니컬·필드 서비스 사업을 확장했다.
테라노바 인수가의 매수가격배분은 식별가능 순자산 1억 1501만 7000달러, 영업권 1억 1075만 6000달러로 산정됐다. 이 가운데 인허가와 기타 무형자산이 9140만 달러, 유형자산이 1878만 1000달러다. 고객관계 무형자산의 추정 내용연수는 16년이며, 이번 인수로 생긴 영업권은 세무상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3월 20일에는 디포커넥트인터내셔널(Depot Connect International)의 환경사업 일부를 1억 3180만 달러 전액 현금에 인수했다. 인허가 폐기물 처리시설 2곳이 딸렸다. 이 건은 측정기간 조정을 거쳐 영업권이 7682만 3000달러에서 8463만 7000달러로 781만 4000달러 늘었고,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배분액은 각각 161만 4000달러, 620만 달러 줄었다.
7월 17일에는 미 북동부 폐유 수거업체 웨스턴오일(Western Oil)을 3000만 달러에 인수해 절차를 마쳤다. 같은 날 체결한 ES&H 인수 계약과는 별개 건이다. 상반기 인수에 나간 현금은 3억 5759만 3000달러로 전년 동기에는 지출이 없었고, 인수로 늘어난 영업권은 1억 9539만 3000달러 전액이 ES 부문 몫이다.
설비투자 계획도 올렸다. 상반기 집행액은 2억 2460만 달러이며, 회사는 자산 처분을 차감한 2026년 자본지출을 4억 9000만~5억 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중 주요 시장 기회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반영해 범위를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전략적 성장투자 3건의 총 사업비도 공개됐다. 인디애나주 이스트시카고 재정제 공장에 인접해 짓는 용제탈아스팔트(SDA) 설비는 총 2억 1000만~2억 2000만 달러로 2028년 완공 예정이며 올해 8500만 달러가 들어간다. 차량 확충 사업은 총 5000만 달러 규모로 2027년 마무리된다. 세 번째는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으로, 특수자산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8년 완료할 계획이며 올해 1000만 달러를 집행한다.
인수 자금 소요로 현금은 크게 줄었다. 6월 30일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억 835만 7000달러로 지난해 말 8억 2631만 5000달러에서 4억 1795만 8000달러 감소했다. 유가증권을 포함한 총액은 5억 167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4억 200만 달러가 미국, 1억 1470만 달러가 캐나다 자회사 보유분이다.
주주환원도 이어갔다. 이사회는 2월 18일 자사주 매입 한도를 3억 5000만 달러 확대 승인했고 6월 30일 기준 잔여 한도는 5억 4940만 달러다. 2분기에는 8만 4023주를 2500만 달러에, 상반기에는 17만 1189주를 5000만 달러에 매입해 소각했다. 배당은 지급하지 않는다.
소송 부담은 늘었다. 소송·행정절차 관련 충당금은 6월 30일 기준 2160만 달러로 지난해 말 1620만 달러에서 33% 증가했고, 이 가운데 연방·주정부 집행조치 관련분이 480만 달러에서 1090만 달러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2012년 인수한 세이프티클린은 부품 세척 장비와 세정 제품 사용으로 인한 신체 피해를 주장하는 제조물책임 소송 약 86건에 피고로 올라 있다.
원고 측은 용제에 벤젠 등 유해물질이 미량 포함돼 있다는 점을 회사가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상반기 중 14건이 합의 또는 각하됐으며, 보험으로 전액 충당돼 회사가 부담한 비용은 없었다.
연방·주 슈퍼펀드법 절차 대상이거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는 133곳이다. 6곳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한 시설이고 127곳은 제3자 부지로, 이 중 30곳은 합의가 끝났고 11곳은 현재 정화 지출이 필요하다. 회사는 133곳 중 3곳에서 부담액이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봤다. 환경 관련 부채 총액은 2억 3084만 달러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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