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35% 감소한 1억 4100만 달러…농업·건설 장비 시장 침체 속 규율 있는 실행력 돋보여
글로벌 농기계 및 건설 장비 제조 기업 CNH 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 N.V., NYSE:CNH)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8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침체와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억 4100만 달러에 그쳤다.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범위를 이전 전망치의 상단 수준으로 좁혀 잡았다.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1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1600만 달러) 대비 25% 감소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 조정 희석 EPS는 0.13달러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72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으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총 2억 달러를 환원했다.
농업 및 건설 부문 실적 희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농업(Agriculture) 부문의 2분기 순매출은 32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격 인상 효과가 있었으나 남미 지역의 판매량 감소로 상쇄됐다. 농업 부문의 조정 영업이익(EBIT)은 남미 판매 감소, 북미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불리한 제품 믹스, 관세 영향, 인건비 상승에 따른 판관비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건설(Construction) 부문 순매출은 북미 지역의 판매량 증가와 지난 1분기 지연됐던 선적분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조정 EBIT는 관세 영향과 R&D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500만 달러에 그쳤으며, 조정 EBIT 마진율은 1.7%로 280bp 하락했다.
금융 서비스 위축 및 연간 전망 조정
금융 서비스(Financial Services) 부문 매출은 남미와 북미의 판매량 감소 및 중고 장비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6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8% 감소한 7100만 달러였다. 특히 남미 지역 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30일 이상 연체된 채권 비율이 전년 동기 3.9%에서 4.4%로 상승했다.CNH 인더스트리얼은 2026년 연간 조정 희석 EPS 전망치를 0.41~0.46달러로 제시하며 이전 전망치 범위의 상단으로 조정했다. 게리트 마르크스(Gerrit Marx) 최고경영자(CEO)는 "농업 주기의 바닥에 머물러 있는 시장 상황에서도 규율 있는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농가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딜러 재고 정상화와 노후 장비 교체 수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NH 인더스트리얼은 영국 바질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농업 및 건설 장비 제조와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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