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배당금 송금 제한 조치 2026년 말까지 유지…우크라이나 내 자산 규모는 6810만 달러 달해
글로벌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인공지능(AI) 전환 전문 기업 이팸 시스템스(EPAM SYSTEMS, INC., NYSE:EPAM)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은 지역에 상당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유형 자산이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팸 시스템스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은행에 총 716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세부적으로는 벨라루스 은행에 3750만 달러, 우크라이나 은행에 341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두고 있다. 이들 국가의 금융 부문은 주기적인 불안정성에 노출돼 있으며, 기업 예금에 대한 예금자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다. 특히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주주에 대한 배당금 송금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 규제는 2026년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어서 이팸 시스템스가 벨라루스 내 잉여 자금을 외부로 반출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러한 제한 조치가 전 세계적인 자금 의무를 이행하는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자산 규모 6810만 달러…인도적 지원에 1억 달러 약정
러시아의 침공이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 자산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이팸 시스템스가 우크라이나에 보유한 순유형자산(Property and equipment, net)은 총 627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키이우에 건설 중인 건물(건설중인자산)의 장부가치가 524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직원들이 소유한 노트북이 910만 달러, 사무용 가구 및 장비가 120만 달러 규모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장부가치 540만 달러 규모의 운영리스 사용권자산(Right-of-use assets)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내 장기 자산에 대한 중대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글로벌 서비스 인도 모델의 일부로 이들 자산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팸 시스템스는 우크라이나 임직원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약정한 상태다. 2026년 2분기(3개월) 동안 이 약정과 관련해 250만 달러를 비용으로 처리했으며, 상반기(6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550만 달러를 지출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해당 인도적 지원 약정 하에 향후 비용으로 처리될 잔여 금액은 약 460만 달러다.
이팸 시스템스는 글로벌 AI 전환 엔지니어링 및 통합 컨설팅 기업으로,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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