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운영권 매각 의향서 수령…코스트코 등 유통망 확대로 CPG 부문 매출 341% 급증
미국 전역에서 한국식 바비큐(K-BBQ) 전문점을 운영하는 젠 레스토랑 그룹(GEN RESTAURANT GROUP INC, NASDAQ:GENK)이 미국 내 식당 운영 사업을 매각하고 소비자 포장 제품(CPG)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젠 레스토랑 그룹은 전국 단위의 다중 콘셉트 식당 운영사로부터 미국 식당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비구속적 인수 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안에 따르면 젠 레스토랑 그룹은 빠르게 성장 중인 CPG 및 소매 유통 사업 지분을 100% 유지하고 식당 운영권만 넘기게 된다. 이사회는 현재 재무 및 법률 자문단과 함께 이 제안을 검토 중이며,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킴 젠 레스토랑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검증된 운영사에게 식당을 맡겨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당사는 순수 CPG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인력과 자본을 K-푸드 플랫폼의 가장 빠른 성장 동력인 CPG 사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등 유통망 확대로 CPG 매출 급성장
회사의 CPG 부문은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넓히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젠 레스토랑 그룹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서 첫 코스트코 로드쇼를 진행한 후 해당 지역 60~70개 매장으로부터 구매 약정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미국 전역 내 코스트코 납품 매장 수는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코스트코 미국 전체 매장의 16%를 상회하는 규모다. 북서부 매장에는 2026년 8월부터 냉동 코너에 제품 입고가 시작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대형 식품 유통사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FI) 및 C&S 홀세일 그로서스와 신규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세이브마트, 스마트앤파이널, 노스게이트 마켓, 타임스 슈퍼마켓 등 전국 주요 식료품점에도 입점하며 전국의 슈퍼마켓 및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 수를 약 2,000개까지 늘렸다.
이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CPG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1% 급증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CPG 매출만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확보된 유통망과 협상 중인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향후 12개월간 CPG 부문에서 3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의 선행 매출 런레이트(Run Rate)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분기 매출 5570만 달러 기록…적자 폭은 확대
젠 레스토랑 그룹의 2026년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570만 달러를 기록했다. CPG 부문의 성장과 2025~2026년 신규 개점한 식당의 매출이 더해지며 동일 매장 매출 감소(9.3% 하락) 및 이번 분기 폐점한 6개 매장의 매출 공백을 메웠다. 회사는 분기 중 실적이 부진한 6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했으며, 이 중 4개 매장은 처비 캐틀(Chubby Cattle)과의 합작법인(지분율 49%)으로 이관했다.영업손실은 5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90만 달러 손실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났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매 유통 원가가 반영되는 CPG 매출 비중 증가로 식품 비용이 320만 달러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손실은 460만 달러(주당 0.1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70만 달러(주당 0.05달러) 대비 적자가 늘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90만 달러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28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한도(Line of Credit) 사용액은 100만 달러에서 1210만 달러로 늘었으며, 총부채는 146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젠 레스토랑 그룹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명의 한국계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 아시안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로, 고객이 테이블 중앙의 그릴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K-BBQ 콘셉트를 제공하며 현재 미국 전역에 54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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