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02달러에 보통주 및 워런트 발행…임상 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 목적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 큐리스(CURIS INC, NASDAQ:CRIS)가 최대 136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및 워런트 공모를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활동과 운영자금 등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큐리스는 2026년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및 워런트 공모를 위한 S-1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총액 인수 방식이 아닌 주관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판매하는 '최선노력(best-efforts)' 방식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최소 공모 금액 조건은 없다. 공모 마감 예정일은 2026년 9월 9일이다.
공모 대상 주식은 보통주 최대 373만 1344주와 이에 상응하는 공모 워런트(August 2026 Warrants) 최대 373만 1344좌다. 보통주와 워런트는 1대 1로 묶여 고정된 조합으로 판매된다. 합산 가정한 공모가는 보통주 1주와 워런트 1좌당 4.02달러로, 이는 지난 8월 7일 나스닥 시장에서의 종가와 같다. 공모 워런트의 행사가격은 주당 4.02달러이며 발행 즉시 행사 가능하고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특정 투자자가 공모 후 지분율 9.99%를 초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주 대신 사전 자금 지원 워런트(Pre-Funded Warrants)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사전 자금 지원 워런트의 합산 가정 구매 가격은 주당 4.01달러(공모가 4.02달러에서 행사가격 0.01달러를 제외한 금액)다. 이번 공모의 독점 주관사(Placement Agents)로는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A.G.P./Alliance Global Partners)와 레이들로 앤 컴퍼니(Laidlaw & Company (UK) Ltd.)가 참여한다.
큐리스는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회사는 설립 이후 주로 사모 및 공모 증권 발행,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연간 기준으로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누적 결손금은 13억 달러에 달하며, 2026년 1분기(3개월간)에만 242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영업활동에서 90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
회사 측은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는 향후 12개월 이상의 운영 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즉각적인 추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수입금 약 1360만 달러 역시 향후 12개월간의 계속기업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큐리스는 현재 경구용 소분자 IRAK4 및 FLT3 저해제인 '에마부서팁(emavusertib, CA-4948)'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마부서팁은 재발성/불응성 일차 중추신경계 림프종(PCNSL) 환자를 대상으로 이브루티닙과 병용하는 임상 1/2상(TakeAim Lymphoma)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를 대상으로 자누브루티닙과 병용하는 임상 2상(TakeAim CLL)이 진행 중이다. 에마부서팁은 미국 FDA로부터 PCNSL,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큐리스는 지난 2026년 7월 2일자로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1 대 20 액면병합(reverse stock split)을 단행했다. 본 공모와 관련된 역사적 주식 수 및 주당 가치 등은 모두 해당 병합 비율을 소급 적용해 조정됐다.
큐리스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인으로 2000년 2월 설립됐으며 본사는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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