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2031년·2033년·2036년 만기 채권 4종 구성…인수 미성사 시 일부 조기 상환 조건
글로벌 금융 서비스 및 기술 기업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NC, NYSE:ICE)가 총 37억 달러(약 5조 700억 원) 규모의 선순위 채권(Senior Notes)을 발행한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 7월 발표한 금융 플랫폼 기업 마켓액세스 홀딩스(MarketAxess Holdings Inc.) 인수 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2029년 만기 채권 12억 5000만 달러, 2031년 만기 채권 11억 달러, 2033년 만기 채권 6억 5000만 달러, 2036년 만기 채권 7억 5000만 달러 등 총 4종의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채권별 연 이자율은 만기 순서대로 각각 4.700%, 4.900%, 5.150%, 5.400%로 책정됐다. 이자는 올해 8월 20일부터 발생하며, 반기별로 지급된다.
마켓액세스 인수 자금으로 활용…미성사 시 조기 상환 규정 적용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순수입금과 신규 선순위 무담보 기간대출, 기업어음(CP) 발행, 회전신용공도 대출, 보유 현금 등을 합쳐 마켓액세스 인수 대금 및 관련 수수료와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는 지난 7월 29일 마켓액세스를 주당 현금 167.00달러, 총액 약 60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병 절차는 마켓액세스 주주 승인과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합병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특별 의무 상환(Special Mandatory Redemption) 조건도 마련됐다. 만약 2027년 July 29일(규제 승인 지연 시 최대 2028년 July 29일까지 연장 가능)까지 인수가 완료되지 않거나 합병 계약이 해지될 경우,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는 2033년 만기 채권과 2036년 만기 채권 전체를 원금의 101%에 해당하는 가격과 경과 이자를 더해 의무적으로 조기 상환해야 한다. 반면 특별 상환 조건이 없는 2029년 및 2031년 만기 채권의 조달 자금은 인수가 무산될 경우 CP 상환이나 기존 선순위 채권 매입 등 일반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번 채권은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의 무담보 채무로 기존 및 향후 발행될 다른 무담보 채무와 동등한 순위를 가진다. 채권 발행 주관은 비오에이증권(BofA Securities)과 웰스파고증권(Wells Fargo Securities)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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