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서 관세 환급금 수령해 매출원가 차감…세무조사 불확실성 해소로 세금 4억 달러·이자 5억 달러 감면 효과
글로벌 유통 기업 월마트(WALMART INC, NYSE:WMT)가 지난 2분기 미국 세관으로부터 대규모 관세 환급금을 수령하고, 세무조사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대규모 세무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28일(현지시간) 월마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월마트는 2027 회계연도 2분기(2026년 5~7월) 중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른 관세 환급 절차를 통해 약 29억 달러(약 3조 8600억 원)의 관세 환급금을 수령했다. 환급금은 주로 '월마트 미국(Walmart U.S.)' 부문에 귀속됐으며, 분기 매출원가(Cost of sales)에서 차감 반영됐다. 회사 측은 이번에 수령한 금액이 회사가 요청한 환급 청구액의 거의 대부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세무조사 불확실성 해소로 9억 달러 규모 재무 혜택
이와 함께 월마트는 미확정 세무 포지션(unrecognized tax benefits)의 변동으로 인해 이번 분기 세금 및 이자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월마트는 세무조사 불확실성 해소 등에 따라 2분기 법인세 비용에서 4억 달러를 감면받았으며, 미확정 세무 이자 비용에서도 5억 달러를 차감하는 혜택을 입었다. 총 9억 달러 규모의 재무적 이득이 발생한 셈이다.한편, 공급망 금융 프로그램(Supplier Financing Program)의 잔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마트가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과 연계해 운영 중인 공급망 금융 프로그램의 의무 잔액은 올해 7월 31일 기준 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 말(2026년 1월 31일)의 60억 달러, 전년 동기(2025년 7월 31일)의 57억 달러에서 꾸준히 늘어난 수치다.
42억 달러 규모 신규 채권 발행 및 만기 채권 상환
재무 구조 조정을 위한 대규모 채권 발행과 상환도 이루어졌다. 월마트는 지난 4월 30일 일반 기업 목적 자금 조달을 위해 총 4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해 총 42억 3000만 달러의 순조달 금액을 확보했다. 발행된 채권은 2029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3억 5000만 달러)을 비롯해 2029년 만기 4.000% 채권(6억 5000만 달러), 2031년 만기 4.150% 채권(10억 달러), 2033년 만기 4.450% 채권(12억 5000만 달러), 2036년 만기 4.750% 채권(10억 달러) 등이다.반면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한 기존 채권 23억 3000만 달러는 전액 상환했다. 상환된 채권은 지난 4월 8일 만기가 도래한 6억 5000만 유로(7억 5400만 달러 상당, 이율 2.550%) 채권과 4월 15일 만기 4.000% 채권(7억 5000만 달러), 7월 8일 만기 3.050% 채권(7억 9900만 달러) 등이다.
월마트는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1만 900개 이상의 매장과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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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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