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억 9400만 달러로 2% 감소…릴리 퓰리처 부진에 연간 가이던스 낮춰
미국의 의류 기업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OXFORD INDUSTRIES INC, NYSE:OXM)가 관세 환급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급증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인 '릴리 퓰리처'의 부진과 소비 위축 우려로 인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하향 조정했다.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6 회계연도 2분기(2026년 8월 1일 종료) 연결 기준 매출은 3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억 3000만 달러)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2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12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이번 분기 중 인식한 4200만 달러(주당 2.07달러 상당) 규모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34달러로 전년 동기(1.26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브랜드별 엇갈린 희비…릴리 퓰리처 부진 극복 위해 프로모션 확대
브랜드별로는 대표 브랜드인 '토미 바하마'의 매출이 2억 30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릴리 퓰리처' 매출은 8520만 달러로 5.6% 감소했으며, '조니 와즈' 매출도 4140만 달러로 8.8% 줄었다. 신생 브랜드(Emerging Brands) 부문 매출 역시 3710만 달러로 3.7% 감소했다.톰 첩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미 바하마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포트폴리오의 다른 부분, 특히 릴리 퓰리처의 부진으로 상쇄되고 있다"며 "릴리 퓰리처의 수요를 촉진하고 재고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몇 달 동안 프로모션 활동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 압박에 연간 가이던스 하향…부채는 크게 줄여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는 내부적인 브랜드 과제와 거시경제적 소비자 지출 압박을 이유로 2026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춘 14억 3000만 달러에서 14억 7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1.6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의 조정 주당순이익인 2.11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한편, 회사는 상반기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97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확보한 현금과 관세 환급금을 활용해 부채를 크게 줄였다. 회사의 총 차입금은 2분기 말 기준 7300만 달러로, 1분기 말 기준 1억 4300만 달러 및 전년 동기 말 기준 8100만 달러 대비 대폭 감소했다.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 이사회는 주당 0.70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2026년 10월 16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10월 3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1960년 상장 이후 매 분기 배당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는 토미 바하마, 릴리 퓰리처, 조니 와즈, 서던 타이드 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의류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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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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