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스톡옵션 보상 급증이 손실 확대 주도, 누적 결손금 3억 3350만 달러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및 핵심 광물 개발 기업인 아메리칸 배터리 테크놀로지(AMERICAN BATTERY TECHNOLOGY CO, NASDAQ:ABAT)가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에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순손실 규모가 오히려 확대되며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메리칸 배터리 테크놀로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Form 10-K)에 따르면,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매출 2174만 달러를 올려 전년(429만 달러) 대비 407% 급증했다. 재활용 사업에서 처리한 원료(피드스톡) 물량이 늘고 제품·부산물 판매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매출원가는 2483만 달러로 전년(1486만 달러) 대비 67% 증가했으나 매출 증가폭이 더 커 매출총손실은 309만 달러로 전년(1057만 달러)보다 71% 줄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급증했다. 일반관리비는 5163만 달러로 전년(2115만 달러) 대비 144%, 금액으로는 3048만 달러 늘었는데 이 중 2940만 달러가 주식보상비용 증가분이다. 회사는 올해 1월 이사회가 2026 회계연도 임원 성과연동 보상의 성과 목표 달성을 승인하면서 관련 비용이 대거 인식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도 1787만 달러(전년 847만 달러, 111%↑), 탐사비는 211만 달러(전년 183만 달러, 16%↑)로 각각 늘어 총영업비용은 7162만 달러로 전년(3145만 달러) 대비 128% 불어났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6 회계연도에 73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4676만 달러) 대비 손실 폭이 커졌다. 주당순손실은 기본·희석 기준 모두 0.58달러로 전년과 같았는데, 가중평균 발행주식수가 8032만 주에서 1억 2758만 주로 59% 늘어난 영향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누적 결손금은 3억 3350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4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재활용 사업의 본격적인 가동과 네바다주 토노파 플랫 리튬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향후에도 상당한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개월 내 추가 자금조달 필요
재무적 압박이 커짐에 따라 아메리칸 배터리 테크놀로지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운영 자금 조달 및 재활용, 추출, 정제 시설 개발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회사는 주식 및 채권의 사모 발행, 자본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 정부 보조금 및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적절한 조건에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사업 계획 차질 및 운영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한편, 아메리칸 배터리 테크놀로지는 독자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바다주 매캐런에 재활용 공장을 두고 있으며, 토노파 지역에서는 점토암 자원으로부터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미국 에너지부(DOE) 등으로부터 다수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확보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의 사업 모델 확장과 광산 개발에 따른 불확실성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다양한 경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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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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